[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바카리 사냐를 공짜로 데려온 베네벤토가 이번에는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알렉스 송과 사미르 나스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두 선수 현재 소속팀과의 계약 기간 만료로 무직인 상태다.
이탈리아 스포츠 TV 채널 '스카이 스포르트 이탈리아'는 5일(현지시각) 베네벤토가 전력 보강을 위해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송과 나스리 영입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베네벤토의 목표는 단 하나. 세리에A 잔류다. 23라운드 동안 승점 7점 확보가 전부지만, 후반기 전력을 다해 강등만은 막아보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베네벤토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대대적인 선수 보강에 나섰고, 토트넘에서 뛰었던 브라질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산드루를 영입했다. 그리고 이적시장 종료와 함께 자유계약신분인 바카리 사냐까지 데려오며 보강을 마쳤다.
다음 목표는 중원 보강이다. 방송은 베네벤토가 미드필더진 보강을 위해 산드루의 파트너로 송을 점찍었다고 알렸다. 그리고 공격진에는 창의적인 움직임이 좋은 나스리가 후보로 거론됐다.
베네벤토는 과거 송이 아스널 그리고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경험을 높이 샀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실패에 가까웠지만, 아스널에서 보여준 활약상을 이어가길 희망하고 있다. 때 마침 송이 루빈 카잔과의 계약 해지로 자유 계약 신분이 된 만큼 영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쉽지 않다. 구단 바람과 달리, 송의 움직임이 없다. 적지 않은 연봉도 문제다. 베네벤토는 세리에A 내에서도 비교적 적은 연봉으로 선수단을 꾸리고 있다. 사냐 역시 베네벤토 입단 후 인터뷰에서 "금전적인 문제로 이적을 고민했다"고 말할 정도다.
이는 나스리도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나스리의 영입 가능성은 송보다 더욱 희박하다. 맨체스터 시티의 전력 외 자원이 된 나스리는 안탈리아스포르로 둥지를 옮기며 명예 회복에 나섰지만, 재정난 그리고 도핑 의혹을 이유로 구단에서 방출됐다.
가장 큰 문제는 도핑 의혹이다. 나스리는 현재 도핑 문제로 소속팀과 계약 해지된 상태다. 도핑 결과에 따라 장기간 출전 정지가 유력하다. 당장의 성과가 필요한 베네벤토로서는 최악의 수가 될 수 있다. 방송 역시 나스리를 데려오더라도 UEFA 그리고 CAS 판결에 따라 나스리가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며, 섣부른 영입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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