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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불펜 싸움 완승' 한화, 상승세 롯데에 재역전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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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3 (수) 18:00

                           
[엠스플 현장] '불펜 싸움 완승' 한화, 상승세 롯데에 재역전승


 
[엠스플뉴스=대전]
 
불펜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한화 이글스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 투수진의 호투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의 상승세를 잠재웠다.
 
한화는 10월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시즌 14차전에서 7대 6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중반까지 2대 5로 끌려가다 7회말 공격에서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고, 필승 카드 이태양과 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려 롯데의 추격을 막아냈다. 
 
한화의 장점인 탄탄한 불펜이 도드라진 경기였다. 1회말 2점을 먼저 뽑아낸 한화는 4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던 선발 키버스 샘슨이 5회 들어 갑작스런 난조를 보이면서 5실점, 2대 5로 역전당했다. 전세가 역전되자 롯데는 6회부터 이명우와 윤길현을 차례로 올려 굳히기에 나섰고, 한화는 서 균과 박상원 등 추격조 투수들로 응수했다. 
 
결과적으로 '불펜 평균자책 1위팀' 한화 불펜의 높이가 '불펜 평균자책 5위' 롯데 불펜보다 우세했다. 한화는 6회 서 균과 박상원을, 7회 김범수와 장민재를 차례로 올려 롯데의 추가득점을 막았다. 
 
반면 롯데는 7회말 윤길현이 1사후 정근우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고 교체됐고, 좌타자를 막으러 올라온 고효준은 이용규에 볼넷-제라드 호잉에 내야안타-이성열에 2타점 적시타를 차례로 얻어 맞았다. 고효준은 좌투수지만 좌타자(0.286)보다는 우타자(0.216) 상대 성적이 더 좋은 선수다. 고효준은 임무로 주어진 좌타자를 하나도 막지 못한 채 1사 1, 2루에서 구승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롯데가 필승 카드 구승민을 내밀자 한화도 대타 최진행 카드로 응수했다. 3-1으로 유리하게 카운트 싸움을 끌고간 최진행은 5구째 구승민의 빠른 볼이 한가운데 몰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좌중간 담장을 빨래줄처럼 넘어가는 비거리 120미터짜리 역전 3점 홈런. 이 홈런으로 최진행은 역대 87번째 개인 통산 500타점을 달성했고, 한화는 7대 5로 경기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한화는 8회 셋업맨 이태양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태양은 선두 채태인을 빗맞은 안타로 내보냈지만, 정 훈을 3루수쪽 병살타로 잡고 주자를 지운 뒤 전병우도 3루 땅볼로 잡아내 공 8개로 8회를 끝냈다. 9회 첫 타자 대타 김문호까지 막아낸 이태양은 마무리 정우람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정우람은 2사후 2루타 2개와 안타 하나로 1점을 내주긴 했지만 만루 위기에서 한동희를 삼진으로 잡고 승리를 지켰다. 7대 6 한화의 승리.
 
이 승리로 시즌 43번째 역전승(리그 2위)을 기록한 한화는 4위 넥센과 승차를 2경기차로 벌렸다. 한화가 남은 5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하면 넥센의 남은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자력으로 준플레이오프 직행이 확정된다. 반면 롯데는 이날 패한 5위 KIA와 2.5경기차 승차를 좁히지 못했고, 6위 삼성과 승차는 1.5경기차로 벌어졌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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