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창원]유영준 감독대행 체제의 NC 다이노스 코칭스태프에는 생소한 보직이 하나 있다. 정진식 배터리 코치가 맡은 '데이터 코치' 보직이 신설된 게 눈에 띈다.6월 4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NC는 "정진식 D팀(잔류군) 배터리 코치가 N팀(1군) 배터리 및 데이터 코치를 맡는다"며 "구단의 데이터팀, 전력분석파트와 긴밀히 협업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5일 마산 롯데전을 앞두고 이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유 감독대행은 "정진식 코치는 전력분석 팀에서 활동하며 경험이 많고 데이터와 영상 파악에 능하다. 세밀한 야구를 보강해야겠단 생각에 제가 (데이터 코치를) 만들자고 했다"고 밝혔다.정 코치 본인의 설명에 따르면 데이터 코치는 "데이터 팀과 선수단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한다. 데이터 팀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현장에서 선수들에게 전달하고, 반대로 선수들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데이터 팀에 요청하는 역할도 한다. 또 영상 분석 자료를 투수, 포수와 분석해서 볼배합 등에 활용하는 역할도 맡는다는 설명이다.NC는 그간 데이터 팀을 통해 세이버메트릭스를 외국인 선수 영입과 전력분석에 활용하려고 시도했다. 외국인 선수 영입에선 큰 성공을 거뒀지만, 데이터를 현장에서 활용하는 면에선 아쉬운 점이 적지 않았다. 정 코치는 "데이터 파트와 현장 간에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간에서 역할을 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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