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민준구 기자] 이번 시즌 부산 KT를 덮친 부상 악령이 또 한 번 찾아왔다. 2년차 가드 박지훈이 오른 발목 부상으로 인해 4주 진단을 받은 것이다.
박지훈은 지난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4쿼터 윤호영과 볼 경합 과정에서 오른 발목을 밟히며 쓰러졌다.
당시 큰 부상으로 알려져 당분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음 날인 25일 오전, KT는 박지훈의 부상이 크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박지훈의 상태는 점점 더 좋아지지 않았다. MRI 촬영만으로는 정확한 상태 파악이 힘들어 초음파 검사까지 진행한 결과, 오른 발목 바깥쪽 인대 3개 중 2개가 완전히 파열됐다고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바깥쪽 발목 인대가 완전히 파열돼 4주 정도는 쉬어야 할 것 같다.
이후부터 코트 운동이나 훈련을 할 수 있다. 3개 중에 2개가 파열돼 수술까지는 안 해도 된다고 한다. (박)지훈이가 테이핑을 하고 뛰고 싶어 하는데 그렇게 되면 남은 1개까지 끊어질 수 있다.
선수 생명이 먼저라고 판단해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박지훈은 26경기에 출전해 평균 5.5득점 1.2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빠른 스피드와 투지를 보이며 KT 전력에 큰 도움이 됐지만, 아쉽게도 잠시 코트를 떠나게 됐다.
김현민, 김우람, 박철호, 천대현, 최창진, 리온 윌리엄스에 박지훈까지 부상자 명단에 오른 KT는 이재도와 트레이드 된 김기윤까지 왼쪽 정강이 부위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래저래 안 되는 시즌이 찾아온 KT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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