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애스턴 빌라 스미스 감독 부친상…코로나19로 사망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를 이끄는 딘 스미스(49) 감독이 아버지를 여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이다.
애스턴 빌라 구단은 28일(한국시간) "딘 스미스 감독의 아버지 론 스미스 씨가 코로나19에 감염돼 투병하다 79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알렸다.
구단에 따르면 고인은 6년 전 치매에 걸려 요양원에서 지내다가 4주 전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스페인 출신인 페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어머니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달 초 사망한 바 있다.
애스턴 빌라는 "평생 우리 팀 팬이었던 론 씨는 클럽에 대한 사랑을 자식들에게도 물려줬다"면서 "그는 홈 경기뿐만 아니라 우리가 1982년 5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유러피언컵을 들어 올린 위대한 날에도 함께 있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애스턴 빌라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 유러피언컵 1981-1982시즌 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1-0으로 꺾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클럽축구대항전 정상에 올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3월 13일 이후 2019-2020시즌을 중단한 뒤 다음 달 중순 재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시즌 재개에 앞서 전 구단 선수단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이날 선수들의 '접촉 훈련'도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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