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종원 에디터 = 리버풀이 라이벌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뮌헨 참사 60주기를 추모했다.
6일(현지시간), 리버풀이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 등을 통해 앙숙 관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추모의 메세지를 전했다.
지난 1958년 2월 6일, 축구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유러피언컵 8강 2차전 레드 스타 베오그라드와의 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해 유고슬라비아를 방문했다.
경기를 마친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을 태운채 맨체스터로 돌아오던 비행기는 급유를 위해 독일 뮌헨 공항에 착륙했고, 급유를 마친 후 이륙을 시도하다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며 인근 민가에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사고로 23명이 사망했고, 그 중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군 스쿼드 8명의 선수들과 3명의 스태프들이 포함돼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6일(현지시간) ‘뮌헨 참사’ 60주기를 맞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홈 구장 올드 트레포트에서 추모 행사를 열었고, 앙숙 구단인 리버풀도 추모에 동참했다.
리버풀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은 뮌헨 참사 60주기를 맞아 추모의 뜻을 보낸다. 1958년 2월 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쿼드를 실은 비행기가 충동했다. 이 비극으로 인해 23명이 생을 마감했고, 그 중 8명이 1군 스쿼드에 소속된 선수였다. 그리고 나머지 대부분의 선수들은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캐니 달글리쉬가 우리 구단을 대표해서 추모 행사에 참석할 것이다. 우리는 비극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6일 열린 추모 행사에는 당시 극적으로 생존했던 해리 그레그, 바비 찰튼이 참가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징적인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인 조세 무리뉴 감독 그리고 현 주장인 마이클 캐릭도 참가해 추모의 뜻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