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KBL 무대 데뷔를 알린 스테판 무디(25, 176.2cm)가 이색적인 기록을 남겼다.
부산 KT는 2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연이은 부상 소식에도 2연승을 기록 중이던 KT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팀을 떠난 데이빗 로건 대신 스테판 무디가 첫 선을 보이게 됐다.
지난 21일 KBL 센터에서 신장측정을 마친 무디는 곧장 원주로 향해 팀에 합류, 오후 훈련을 소화했다. 경기 당일인 22일 오전에는 시차적응 및 컨디션 조절로 인해 훈련을 쉬어갔지만, 코트에는 예상보다 일찍이 모습을 드러냈다.
김명진이 주전 가드로 나선 가운데 무디는 1쿼터 3분 56초를 남기고 투입됐다. 기록은 5득점. 김현호와 매치업을 이룬 무디는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1구를 성공시키며 KBL 데뷔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김현호의 연속 3점슛에 넘어간 분위기를 골밑 돌파에 성공하며 한 차례 끊어냈다. 1쿼터 30여초를 남기고도 다시 한 번 김현호에게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2쿼터에도 출전을 이어가며 4분 18초를 뛰었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1개의 스틸만을 기록했다.
한편, 무디는 역대 KBL을 거쳐 간 외국선수 중 최단신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종전 기록은 1997-1998 광주 나산에서 뛰었던 아도니스 조던의 177.8cm이었다.
KT로서는 무디가 활력이 되어주길 바랬지만 또 다시 악재가 겹치고 말았다. 2쿼터 출전 중 발목이 한 차례 꺾였던 무디는 벤치에서 아이싱 치료를 받고 있었지만, 끝내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2018-12-22 김용호([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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