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이상범 감독이 눈앞의 경기에 집중력을 쏟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 부산 KT와의 맞대결. 지난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KT가 모두 승리한 가운데, 양 팀은 올 시즌 원주에서 첫 경기를 펼친다. DB는 직전 경기 인천 전자랜드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거둔 상황. KT 역시 2연승 중이지만 앞선 가드들의 줄부상에 고민이 많다. 한편, 이날 새롭게 합류한 단신 외국선수인 스테판 무디가 첫 선을 보인다.
먼저 분위기를 끌어 올린 이상범 감독은 신인 원종훈의 선발 소식을 알렸다. 이상범 감독은 “오늘 원종훈을 선발로 내보낸다. 세 번까지는 테스트해보려 한다. 수비가 핵심인데, 앞서 김시래, 김낙현 등에 이어 오늘은 김명진을 상대로 어떻게 하는지 지켜볼 것이다. 이정도 뛰어보면 어느 부분에 활용할지 해답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신인 서현석에 대해서는 “이제 막 운동을 시작했다. D-리그에서 20분정도 시간을 주면서 상태를 정확히 체크하려고 한다. 뛰는 모습을 보고 1군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전자랜드 전 승리로 선수들이 많은 자신감을 얻었지만 이 감독은 승리의 기쁨은 빨리 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54경기 중 한 경기일 뿐이다”라고 입을 연 그는 “승리의 기쁨은 그날 밤에만 만끽하면 충분하다. 빨리 잊고 앞을 보고 나아가야 한다. 자신감 붙었겠지만 정신적으로 더 집중해야한다. 그게 프로다. 그래야 더 좋은 일이 생기지 않겠나”라며 이날 경기를 내다봤다.
연신 위기를 넘기고 있는 서동철 감독은 첫 선을 보일 무디에 대해 “어제 하루 같이 연습을 했다. 시차 적응도 안 되고 피곤하다고 해서 오늘 오전 연습은 함께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팀을 지휘해야하는 포지션이다 보니 호흡이 부족할 수 있지만, 팀원 모두가 서로 격려하며 뛰자고 했다”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KT는 최근 연이은 부상 소식에도 2연승을 거두며 위기를 넘겼다. 이에 서 감독은 “1,2라운드에 승수를 쌓으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 누구와 붙어도 할 수 있다는 의식을 가진 것 같다. 또 매 경기 열정으로 최선을 다하고, 누가 부진하더라도 다른 선수가 제 역할을 다해주는 게 비결인 것 같다”고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경기 앞선에서 많은 비중을 가져가야할 김명진에 대해서도 “1,4쿼터에는 명진이가 충분히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직전경기에는 오랜만에 많은 시간을 뛰다보니 부진한 모습이 있었는데, 오늘 경기는 충분한 준비를 하고 나왔으니 제 역할을 해줄 거라 믿는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문복주 기자)
2018-12-22 김용호([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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