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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 WEEKEND] 치열한 중위권 싸움, 변동 있을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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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2 (토) 12:45

                           

[JB WEEKEND] 치열한 중위권 싸움, 변동 있을까



[점프볼=류성영, 장수정 인터넷 기자]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가 어느덧 3라운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농구팬들의 이목을 끄는 경기가 많은 주말.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데이빗 로건을 대체할 스테판 무디는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14연승 도전에 실패한 울산 현대모비스는 부담스러운 상대, 인천 전자랜드를 만난다. 현대모비스를 격침시킨 전주 KCC는 주말 연전을 통해 연승에 도전한다. 

 

원주 DB(11승 14패) vs 부산 KT(15승 9패)

12월 22일, 오후 3시, 원주종합체육관 / 중계 MBC스포츠+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DB(0승 2패) vs KT(2승 0패)

-분위기 좋은 DB, 펄펄 나는 포스터

-스테판 무디의 KBL 데뷔전은?

-맞대결에서 3점슛 소나기 퍼부은 KT, 이번에도?

분위기 좋은 DB가 변화를 꾀한 KT를 처음으로 원주로 초대한다. DB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창원 LG를 26점 차로 대파(18일)한 데 이어 2위에 올라있던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극적인 버저비터 승리를 거뒀다.6위 전주 KCC와의 승차는 단 한 경기. 중위권 진출을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반면 KT는 또 한 번 중대한 변화를 택했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데이빗 로건을 스테판 무디로 완전 교체한 것. 로건은 이번 시즌 평균 3.3개의 3점슛으로 3점슛 부문 1위에 오르며 KT의 양궁농구를 주도하던 선수. 무디는 로건보다는 조금 더 포인트가드의 유형에 가까운 선수로 뛰어난 운동능력이 장점으로 알려졌다. 

DB에는 이번 시즌 최고의 단신 외국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마커스 포스터가 버티고 있다. 득점, 3점슛, 어시스트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는 포스터는 특히 최근 5경기 동안 무려 평균 27점을 올렸다. 무디가 허훈, 김윤태의 부상으로 빈약해진 KT의 가드진을 채울 수 있을지, 포스터를 상대로 성공적인 KBL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지켜보자. 

한편 양 팀의 시즌 맞대결 결과는 DB의 전패이다. DB가 KT의 무기, 3점슛을 막지 못했다. 맞대결 동안 무려 평균 15.5개의 3점슛을 허용한 것. KT의 3점슛 성공률이 42.5%에 달했다. 서동철 감독은 무디 영입 후 “무디도 외곽슛이 없는 선수가 아니기에 팀 컬러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과연 DB가 KT의 3점 세례를 막아낼 수 있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JB WEEKEND] 치열한 중위권 싸움, 변동 있을까

울산 현대모비스(21승 4패) vs 인천 전자랜드(15승 10패) 

12월 22일, 오후 5시, 울산동천체육관 / 중계 MBC 스포츠+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현대모비스(2승 0패) vs 전자랜드(0승 2패) 

-힘 빠진 라건아, 하루만 견뎌줘

-실력도 1위지만 실수도 1위인 현대모비스

-전자랜드에게 필요한 건, 막판 집중력

두 팀 모두 상위권에 랭크되어있지만 기세는 한 풀 꺾여있다. 현대모비스는 20일 KCC에 패(76-93)하며 ‘13’에서 연승 행보를 멈춰야했고, 같은 날 전자랜드는 DB와의 경기에서 4쿼터에 추격을 허용한데 이어 유성호에게 버저비터 3점슛을 맞아 승기(80-81)를 내줘야 했다. 직전 경기의 아쉬운 패배를 씻을 팀은 누구일까.

현대모비스가 다시 연승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선 라건아의 체력이 관건이다. KCC전에서 라건아는 12득점 11리바운드에 그쳤다. 수치로만 보면 준수할 수 있으나, 그의 평균 득점(23.5점)에는 못 미치는 기록이었다. 유재학 감독 역시 라건아가 지쳐있다는 걸 잘 알지만 전자랜드와의 경기를 마치면 3일 간 휴식이 있기에 “토요일 경기만 힘내주길” 바라고 있다.

체력보다 더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는 건 바로 실책. 현대모비스의 KCC전 실책은 2쿼터에만 9개 총 14개였고, 이로 인한 실점은 무려 20점이었다. 대부분이 속공 상황에서 발생한다는 것 또한 경기 운영에 치명적인 상황. 실책마저 독보적 1위(평균 14개)라는 불명예까지 안고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실책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버저비터 3점슛으로 역전패와 동시에 3위로 주저앉은 전자랜드. 운이 안 좋았다고 말해야 할까. 하지만 최근 패전(敗戰)이었던 8일 오리온전(80-84), 14일 LG전(84-86) 모두 접전 끝에 근소한 점수 차로 패했다는 점에서 경기 매듭에 아쉬움이 남는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야만 전자랜드는 잃어버린 2위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JB WEEKEND] 치열한 중위권 싸움, 변동 있을까

전주 KCC(11승 12패) vs 서울 삼성(5승 19패) 

12월 23일, 오후 3시, 전주실내체육관 / 중계 MBC IB스포츠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KCC(1승 1패) vs 삼성(1승 1패) 

-양 팀 모두 직전 경기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승리

-물 오른 이관희, 삼성의 연승 이끄나 

-1승 1패, 맞대결 우세를 기울일 팀은?

KCC가 홈으로 삼성을 불러들인다. 홈도 홈이지만 KCC의 분위기가 좋아 보이는데, 그 이유는 바로 국내외선수들이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 그동안 브랜드 브라운(36득점 5어시스트)과 이정현(17득점 9어시스트)에 치우쳤던 공격력이 20일 현대모비스전에서 마퀴스 티그(15득점 4어시스트)와 정희재(18득점)까지 확산되었다. 박세진(6득점)과 최승욱(6리바운드)도 공격과 수비에서 한몫 거들었다.

국내외선수가 조화를 이룬 건 삼성도 마찬가지. 삼성은 21일 오리온전에서 98-88로 승리하며 길었던 연패를 끊어냈다. 승리를 더욱 값지게 하는 건 외국선수들과 더불어 국내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줬다는 점. 문태영(3점슛 2개 포함 18득점 3리바운드)이 잠잠했던 외곽포에 힘을 실어줬고 천기범(9득점 9어시스트)도 앞선에 활기를 더했다.  

그 중 가장 빛을 낸 선수는 단연 이관희. 이관희는 전반전에만 25득점, 도합 29득점을 퍼부으며 데뷔 이래 가장 ‘핫’한 경기력을 펼쳤다. 3점슛 5개로 자신의 공격은 물론이거니와 동료들의 득점을 이끌어내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했다는 점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시즌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는 이관희의 활약이 KCC전에서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을까.

두 번의 라운드에서 사이좋게 승을 나눠가진 양 팀. 팽팽한 줄다리기에서 우위를 가져오기 위해 지난 경기의 승인(勝因)을 살펴볼 터. 1라운드에서 삼성은 KCC보다 2배(38-19)나 많은 벤치득점으로 승리(80-77)했고, KCC는 리바운드(37-28)로 의한 세컨드 찬스(14-2)와 속공(15-5)에서 득점을 올리며 2라운드의 승리(94-75)를 챙겼다. 장단점이 뚜렷한 두 팀 중 과연 세 번째 경기에서 웃는 쪽은 어디일지 지켜보자.

#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한명석,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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