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사·로페즈 연속골' 전북, 서울 꺾고 17경기 무패…선두 탈환
'호사·로페즈 연속골' 전북, 서울 꺾고 17경기 무패…선두 탈환(종합) '무고사 해트트릭' 인천, 울산과 3-3 무승부 '꼴찌 탈출' 강원은 경남 잡고 4위로 한 계단 점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K리그1 1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탈환했다. 전북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호사와 로페즈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했다. 리그 17경기 연속 무패(11승 6무)를 이어간 전북은 승점 60을 쌓아 이날 인천 유나이티드와 3-3으로 비긴 울산 현대(승점 59)를 제치고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전북은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서울과의 리그 맞대결에서 6경기 내리 승리했다. 반면 이번에도 전북을 넘지 못한 3위(승점 47) 서울은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패(2무 2패)에 그쳐 2위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전반 8분 최전방 공격수 호사의 헤딩골로 전북이 포문을 열었다. 왼쪽 측면 권경원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호사가 서울 수비 두 명 사이에서 강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대 안으로 꽂았다. 지난 라운드 성남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려 패배를 막은 호사는 두 경기 연속 알토란 같은 득점포를 가동했다. 서울의 스리백에 맞서 양 측면을 책임지는 로페즈-문선민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고자 스리백 전술로 맞불을 놓은 전북은 이후에도 둘을 앞세워 쉴 새 없이 몰아쳤다. 전반 22분엔 후방에서 길게 올라온 공을 따낸 문선민이 페널티 지역으로 질주한 뒤 짧게 내준 패스를 로페즈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추가 골을 뽑아냈다. 끌려다니던 서울은 전반 43분 황현수의 오른 측면 크로스에 이은 박동진의 헤딩슛이 가장 좋은 기회였으나 위로 뜨고 말았다. 후반 시작하며 서울 최용수 감독은 박동진, 윤종규를 빼고 조영욱, 정원진을 투입하는 교체 카드로 반격을 노렸으나 오히려 전북의 공세가 계속됐다. 후반 13분 페널티 아크 호사의 슈팅에 서울 유상훈 골키퍼의 선방이 나왔고, 문선민이 재차 슈팅한 것은 골대를 맞혔다. 후반 25분 페시치의 슈팅이 골 그물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던 서울은 후반 33분 최보경의 파울로 페시치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절호의 만회 골 기회를 맞이했다. 그러나 키커 정원진의 슈팅이 전북 송범근 골키퍼의 손에 걸렸고, 다시 때린 것도 송범근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는 인천이 후반 추가시간 극적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한 무고사의 원맨쇼를 앞세워 '난적' 울산과 3-3으로 비겼다. 승점 20이 된 인천은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19)를 최하위로 끌어내리고 11위로 올라서며 꼴찌에서 탈출했다. 인천의 '2열 수비'에 애를 먹은 울산은 후반 40분 오른쪽 측면을 뚫은 김인성의 크로스를 주니오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머리로 볼의 방향을 바꿔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울산은 후반 초반 추가골이 터졌고, 주인공은 또 주니오였다. 주니오는 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태환이 올린 크로스를 골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슛을 시도했고, 볼이 인천 골키퍼 정산의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재빨리 오른발로 다시 밀어 넣어 추가골을 꽂았다. 주니오는 이번 시즌 인천을 상대로 3경기 연속골(4골)을 터트려 '인천 킬러'로 우뚝 섰다. 후반 중반부터 인천의 골사냥이 시작됐다. 인천은 후반 21분 지연학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받은 무고사의 추격골이 터졌다. 후반 42분에는 무고사가 김도혁의 오른쪽 코너킥을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동점골을 꽂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인천은 후반 44분 울산의 이근호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패배의 위기에 몰렸지만 후반 추가시간 무고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극장 동점골'을 꽂아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3-3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춘천송암레포츠타운에서는 강원FC가 후반 32분 이영재의 페널티킥 결승골과 후반 45분 한국영의 추가골을 기록, 후반 막판 이광선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운 경남FC를 2-0으로 물리쳤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에 시달렸던 강원은 5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 승점 42로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강원은 3위 서울과 승점 차를 6으로 줄이면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27라운드까지 4위였던 대구FC는 상주 상무와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맞붙어 1-1로 힘겹게 비기면서 승점 41을 기록, 강원에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떨어졌다. 대구는 전반 6분 만에 역습 상황에서 상주의 박용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2분 에드가의 페널티킥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점 1을 챙겼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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