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 선수단 이탈한 마레즈에게 복귀 권유
[골닷컴] 한만성 기자 = 구단의 반대로 이적이 무산된 리야드 마레즈가 소속팀 레스터 시티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중재에 나섰다.
마레즈는 지난 1일(한국시각) 종료된 겨울 이적시장에서 자신을 영입하려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제안을 레스터가 거절한 데 불만을 품고 약 일주일째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고 있다. 이에 레스터는 벌금 징계를 내리며 강경한 대응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마레즈는 구단이 약 2주치 주급을 삭감하는 징계를 내렸는데도 팀으로 복귀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PFA는 마레즈의 팀 이탈이 무려 일주일이나 되자 중재에 나섰다. 중재자 역할을 맡은 인물은 고든 테일러 PFA 대표. 그는 과거 루이스 수아레스가 리버풀에서 아스널 이적을 추진한 사례를 비롯해 웨스트 브롬 공격수 피터 오뎀윈지의 퀸스 파크 레인저스 이적 등이 무산되며 선수와 소속팀이 마찰을 겪을 때 중재자 역할을 맡아 문제를 정상화하는 데 도움을 준 주인공이다.
테일러 대표는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레스터는 인내하며 마레즈의 심정을 이해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마레즈가 지금 상황을 존중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문제가 빨리 해결될수록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금방 해결될 수도 있지만, 가끔은 생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클로드 퓌엘 레스터 감독은 마레즈에게 징계를 내린 구단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최근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을 통해 "리야드(마레즈)가 돌아온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그는 좋은 선수이며 좋은 사람이다. 나는 리야드를 존중한다. 침착하게 그를 기다리겠다. 나는 리야드가 열정을 되찾아 돌아올 수 있다고 믿는다"며 선수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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