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모하메드 살라(25, 리버풀)가 잘하는 건 알겠는데, 대체 얼마나 잘하는 걸까.
개인 기록을 보면 인간계에 남겨두기 아깝다. 2월 7일 현재까지 기록한 공격 포인트(득점, 어시스트)가 무려 27개(21골 6도움).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30)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 29) 다음으로 많다. 세리에A 대세 치로 임모빌레(라치오)와 타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선 단연 1위. 2위 해리 케인(토트넘, 23)과 4개 차다. 경기당 포인트가 1개가 넘는 프리미어리거는 살라와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 22) 뿐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어느 선수보다 팀 내 득점 기여도가 높다. 팀이 26라운드까지 기록한 59골 중 27골을 직접 넣거나, 도왔다.(약 45.8%) 둘 중 하나는 살라의 발끝에서 만들어졌다. 가장 최근 경기에서도 ‘다이빙 논란’과 ‘페널티’에 묻힌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토트넘 골문에 2골을 넣었다. 이렇게 멀티 포인트를 적립한 경기가 7경기(28%)에 달한다. 출전한 25경기 중 포인트를 쌓지 못한 경기는 그보다 적은 6경기다.
유럽에서 그나마 메시(50%) 네이마르(약 46.8%) 정도가 살라보다 높은 득점 기여도를 자랑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 경쟁을 펼치는 케인도 약 45.1%로 살라를 밑돌았다. 참고로 일각에선 토트넘을 ‘해리 케인의 팀’이라 부른다.
지난해 여름 나란히 팀을 옮긴 이적생 중 스트라이커의 활약도만 살펴봐도 살라의 우월함을 확인할 수 있다. 한 골 당 구단이 들인 이적료를 계산해 봤더니, 살라가 약 24억 6천만원(162만 파운드) 알렉산드르 라카제트가 87억 6천만원(578만 파운드) 루카쿠가 약 94억 7천만원(625만 파운드) 알바로 모라타가 107억원(706만 파운드)으로 나왔다. 이적료는 루카쿠>모라타>라카제트>살라* 순이다.
로멜루 루카쿠 - 7500만 파운드 / 12골 5도움
알바로 모라타 - 7060만 파운드 / 10골 4도움
알렉산드르 라카제트 - 5200만 파운드 / 9골 3도움
모하메드 살라 - 3400만 파운드 / 21골 6도움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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