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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대표팀 '원투펀치' 소형준-이민호, 신인왕 경쟁 '후끈'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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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2 (금) 11:44

                           


청소년 대표팀 '원투펀치' 소형준-이민호, 신인왕 경쟁 '후끈'

kt 소형준, 6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평균자책점 1.16' LG 이민호는 2경기 연속 7이닝 역투



청소년 대표팀 '원투펀치' 소형준-이민호, 신인왕 경쟁 '후끈'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신인왕 경쟁이 시즌 초반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두 '영건'인 kt wiz의 소형준(19)과 LG 트윈스의 이민호(19)가 선두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외야수 박승규(20·삼성 라이온즈), 최지훈(23·SK 와이번스)도 신인왕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지난해 4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원투펀치'로 활약한 소형준과 이민호는 나란히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 시절부터 특급 유망주로 이름을 날린 둘은 프로 첫해부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먼저 주목받은 건 소형준이다. 소형준은 키 189㎝, 체중 92㎏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140㎞ 중후반대의 힘 있는 직구와 함께 변화구 구사 능력이 뛰어나고 경기 운영 능력까지 빼어나 진작에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출발부터 선발진에 포함된 소형준은 고졸 신인 역대 3번째로 데뷔전 이후 2연속 선발승을 따내며 화려하게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3일에는 짜임새 있는 두산 베어스 타선을 7이닝 2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잠재우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소형준은 11일까지 6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5.35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이 다소 높은 편이지만, 6경기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입단 첫해부터 선발진의 한 축으로 당당히 자리를 잡았다.

고졸 신인 투수가 데뷔전부터 6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던진 건 소형준이 역대 4번째다.



청소년 대표팀 '원투펀치' 소형준-이민호, 신인왕 경쟁 '후끈'



'완성형'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던 소형준에 비해 이민호는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잠재력만큼은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형준이 앞서나가는 것처럼 보였던 신인왕 레이스를 이민호는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거침없는 질주로 다 따라잡았다.

이민호는 11일 SK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했다.

지난 2일 삼성전에서 7이닝 5피안타 2실점 한 이민호는 2경기 연속으로 7이닝을 책임지며 그야말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이제 프로 3번째 선발 등판을 마친 이민호는 평균자책점 1.16으로, 갈수록 좋은 공을 던지고 있어 소형준과의 신인왕 경쟁은 더욱 불꽃을 튀길 것으로 전망된다.



청소년 대표팀 '원투펀치' 소형준-이민호, 신인왕 경쟁 '후끈'



삼성의 외야수 박승규는 1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슈퍼캐치' 2개로 야구팬들에게 이름 석 자를 각인시켰다.

2회 초 박준태의 큼지막한 타구를 점프 캐치로 잡아낸 박승규는 팀이 3-1로 앞선 3회 초 2사 1, 2루에서 키움 박동원의 우월 2루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건져내 동점 위기를 막았다.

중견수 쪽으로 치우쳐 있던 박승규가 먼 거리를 전력 질주해 마지막 순간 몸을 날려 글러브로 공을 낚아채자 키움 선수들은 할 말을 잊었다.

1루로 뛰던 박동원은 "미친 거 아니냐"며 혼잣말을 중얼거렸고, 3루를 돌아 홈에 도달한 이정후 역시 한동안 멍하니 박승규를 바라봤다.

고졸 2년 차 박승규는 10일 키움전에서는 1군 첫 홈런을 올 시즌 피홈런이 없었던 에릭 요키시에게 뽑아내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박승규는 올 시즌 21경기에서 타율 0.308(52타수 16안타) 1홈런 5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756으로 타격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 대표팀 '원투펀치' 소형준-이민호, 신인왕 경쟁 '후끈'



SK의 대졸 신인 최지훈도 신인왕 후보로 손색없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선배들을 위협할 신인으로 꼽혀왔던 최지훈은 개막 후 2군에서 경험을 쌓다가 한동민의 부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1군에서 뛰고 있다.

아직 홈런이나 타점은 없지만, 최지훈은 16경기에서 타율 0.385(52타수 20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최지훈의 활약에 자극을 받은 SK는 그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꼴찌에서 탈출했다.

기존의 스타 선수들을 위협하는 걸출한 실력의 신인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뜨거운 신인왕 경쟁이 프로야구에 흥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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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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