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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10홈런 로하스 "한국 활동 길어질 줄 몰랐는데"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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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1 (목) 22:44

                           


4년 연속 10홈런 로하스 "한국 활동 길어질 줄 몰랐는데"



4년 연속 10홈런 로하스 한국 활동 길어질 줄 몰랐는데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어느덧 '장수 외국인 선수'가 된 kt wiz 멜 로하스 주니어가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까지 기록했다.

로하스는 11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KIA 타이거즈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홈런 1개 등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kt의 13-8 승리를 이끌었다.

kt의 6연패 탈출을 이끈 로하스는 "그동안 타선과 마운드의 균형이 안 맞아서 연패에 빠졌었는데 오늘은 선발투수(김민수·5이닝 3실점)도 잘 던지고 타자(16안타)들도 잘 쳐서 연패를 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하스는 6-0으로 앞서 4회 말 KIA가 선발 이민우를 내리고 불펜을 가동하자마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트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 홈런은 로하스의 시즌 10호 홈런이다.

2017년 여름 kt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합류해 18홈런을 때렸던 로하스는 2018년 43홈런, 2019년 24홈런을 이어 4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로하스는 "4년 동안 두 자릿수 홈런을 치게 도와준 트레이닝 파트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이렇게 길게 활동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경기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와서 좋은 외국인 선수로 활약할 수 있었다"며 4년간 많은 홈런을 친 이유를 돌아봤다.

연패를 당한 6경기에서 3안타밖에 못 쳤던 로하스는 "이전 경기에서는 상대 투수가 나를 잘 분석한 것 같았다. 오늘은 내가 상대 투수를 잘 분석했더니 연패를 끊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홈런을 친 순간 담장을 넘어가겠다고 직감했지만, KIA 중견수 김호령이 공을 잡을 수 있을 것처럼 반응해서 "혹시 홈런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웃었다.

로하스는 부상으로 빠졌던 강백호와 유한준이 3·4번 타자로 돌아온 것도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내가 중심타선을 이끌었지만, 강팀이 되려면 완전체가 돼야 한다. 현재 부상 중인 황재균과 윌리엄 쿠에바스도 빨리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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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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