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팀에 3연승을 안긴 마커스 포스터(23, 185.6cm)가 끊임없는 발전 의지를 드러냈다.
포스터는 2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30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으로 날아올랐다. 덕분에 DB도 92-69로 대승을 거두며 전주 KCC를 제치고 단독 6위로 올라섰다.
경기를 마친 포스터는 “경기 초반에 서로 잘됐던 부분들이 끝까지 이어졌다. 팀 전체적으로 템포 조절이 된 것도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 경기를 치르는 동안에도 팀이 발전하는 모습이 보였다”며 승리에 만족감을 표했다.
3라운드 첫 두 경기에서 부진에 빠졌던 포스터는 이후 빠르게 슬럼프를 극복하고 이날 경기까지 6경기 연속 25득점 이상 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포스터는 “시즌 내내 스스로 몸 관리에 힘쓰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4쿼터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 점점 최고의 경기력을 뽐낼 수 있는 몸이 만들어지는 걸 느끼고 있다”며 자신의 상승세를 실감했다.
그러면서도 포스터는 이번 시즌 내내 턴오버가 자신의 큰 문제점이라며 발전 의지를 전해왔다. 이날도 30득점을 폭발시켰지만 5개의 턴오버를 범한 포스터. 그는 “아직까지도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턴오버다. 많이 줄여야한다고 계속 생각은 하고 있다. 아무래도 내가 공격을 빨리하려다보니 그런 것 같은데, 앞으로는 천천히 속도 조절을 하는 농구도 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올 시즌 ‘1강’ 울산 현대모비스를 이끌고 있는 유재학 감독도 포스터를 가리키며 단신 외국선수 중 가장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고 평가해왔다. 이 말을 전해들은 포스터는 “난 일단 최고의 가드가 되는 게 목표다. 그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1위 팀 감독님이 그런 평가를 해주시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단신 외국선수 중에서만이 아니라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외국선수가 되고 싶다는 새로운 목표도 생겼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상승곡선에 올라탄 팀의 행보에 대해 “리온 윌리엄스가 오면서 수비와 리바운드가 많이 보강됐다. 계속 순위가 올라갈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 곧 4,5위까지도 넘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2018-12-22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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