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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돌아온 김신욱 "어떻게 도움 될지 고민…팀에 맞추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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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2 (월) 15:50

                           


대표팀 돌아온 김신욱 "어떻게 도움 될지 고민…팀에 맞추겠다"

K리그·중국서 맹활약하며 '벤투호 첫 승선'…"팬들 칭찬 감사…더 잘해야 해"



대표팀 돌아온 김신욱 어떻게 도움 될지 고민…팀에 맞추겠다

(영종도=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을 처음으로 받아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장신 공격수 김신욱(31·상하이 선화)은 '벤투호'에 녹아들어 자신의 역할을 찾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김신욱은 원정 A매치 2연전을 위해 2일 터키로 출국하며 취재진을 만나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대표팀에 오게 돼 많이 설레지만, 팀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 많은 고민이 들어 편안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전임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중용됐으나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김신욱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에도 줄곧 선택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K리그1에서 득점력을 뽐내고 중국으로 무대를 옮겨서도 맹활약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1년 2개월 만에 대표팀에 돌아왔다.



"중국 또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두 팀이 올라가 있는 강한 리그다. 이적해서 쉽지는 않았지만, 여러 도움을 받아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한 김신욱은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좋은 모습에 대해 팬들이 많이 칭찬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이제 중요한 건 앞으로의 두 경기"라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에게도, 김신욱에게도 처음 함께하는 이번 2연전의 과제는 '활용법 찾기'다. 그의 장점을 극대화할 해법은 모든 감독의 고민거리였다.

김신욱을 발탁하며 벤투 감독은 "김신욱이 우리 스타일에 적응하고, 우리도 김신욱에 맞춘 조합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유독 대표팀에만 가면 어깨를 펴지 못했던 김신욱도 기량에 물이 오른 이번만큼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김신욱은 "저는 장단점이 분명한 선수라 그에 맞는 전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대표팀은 개인에 따라 움직이는 게 아니다"라며 "제가 팀에 맞추도록 노력하겠다. 감독님과 제 역할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투톱이든 원톱이든 많이 해봤다"면서 "팀이 추구하는 스타일과 제 장점을 많이 얘기하겠다. 잘 살려주신다고 했으니, 저도 잘 맞춰서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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