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선우, 대타 결승 투런포…KIA, SK에 역전승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오선우가 생애 첫 대타 홈런으로 KIA 타이거즈에 값진 1승을 선물했다.
KIA는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SK 와이번스에 6-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하이라이트는 6회 초였다.
2-3으로 끌려가던 KIA는 6회 1사 후 프레스턴 터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형우가 허리 통증으로 6회에는 타석에 서지 못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전날(11일) 수원 kt wiz전에서 올 시즌 첫 홈런을 친 오선우를 대타로 내세웠다.
오선우는 SK 잠수함 선발 박종훈의 시속 120㎞ 커브를 걷어 올렸고 오른쪽 담을 넘겼다. 이날의 결승타가 된 역전 투런포였다.
대졸 2년 차 오선우는 1군 무대에서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대타 홈런도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이날 KIA는 1회 초 선두타자 김호령의 우익수 쪽 2루타와 터커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고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나지완의 유격수 땅볼 때 추가점도 얻었다.
SK의 반격도 거셌다. SK는 4회 1사 후 최지훈과 최정의 연속 안타로 1, 3루를 만들고 제이미 로맥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정의윤의 중전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간 SK는 정진기의 우익수 쪽 3루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IA는 6회 오선우의 대타 홈런으로 재역전하고, 8회 무사 1루에서 나온 나지완의 우중월 투런포로 더 달아났다.
KIA 선발 드루 가뇽은 6⅔이닝을 5안타 3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3패)째를 챙겼다.
반면 SK 선발 박종훈은 6이닝 4피안타 4실점 하며 시즌 첫 패(3승)의 멍에를 썼다. KIA를 상대로는 6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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