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일본 대표팀이 9회에만 4점을 뽑는 뒷심을 발휘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일본은 11월 13일(이하 한국시간) 히로시마 마쓰다줌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올스타 투어 in Japan’ MLB 올스타와의 4차전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시리즈 전적을 3승 1패로 맞췄다.마에다 겐타와 히로시마 신구에이스 맞대결을 펼친 오세라 다이치는 5이닝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키야마 쇼고는 8회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타선은 9회에만 4점을 뽑아내는 등 상대 불펜진을 맹폭했다.‘친정팀’ 히로시마 팬들의 환호 속에 마운드에 오른 마에다는 2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3년 만에 고국의 마운드에 올라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마에다다. 하지만 커비 예이츠가 0.2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선수들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선취점은 MLB 올스타가 가져갔다. 팀에 선취점을 안긴 건 호스킨스. 2회 말 2사까지 무실점 행진을 달리던 오세라의 바깥쪽 높은 공을 공략해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0-1)로 연결했다.이후 잠잠하던 MLB 올스타의 타선은 7회 다시 기지개를 켰다. 7회 말 첫 타자 로날드 아쿠냐가 상대 실책을 틈타 1루에 출루한 뒤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계속된 무사 2루엔 후안 소토가 적시 2루타를 때려 한 점(0-2)을 보탰다.일본도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8회 초 1사에 아키야마 쇼고가 장내 홈런(1-2)을 신고한 것. 좌익수 소토가 슬라이딩 캐치에 실패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2사 1, 2루에 대타로 기용된 야마다 테츠토가 커비 예이츠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역전 기회를 살리진 못했다.MLB 올스타가 8회 카를로스 산타나의 희생플라이(1-3)로 한 점을 더 달아났지만, 일본은 포기하지 않았다. 9회에만 4점을 뽑는 기염을 토한 것. 먼저 우에바야시 세이지와 다나카 고스케가 연달아 적시타를 터뜨려 경기를 순식간에 3-3 원점으로 돌렸다.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다나카의 도루와 포수 송구실책에 1사 3루에 몰린 MLB 올스타는 아키야마를 고의4구로 걸렀다. 그러자 일본은 기쿠치 료스케에게 스퀴즈 번트를 지시해 역전에 성공했고 포수 포일로 이어진 1사 2, 3루엔 야나기타 유키의 유격수 땅볼 타점(5-3)으로 격차를 벌렸다.승기를 잡은 일본은 마무리 야마사키 야스아키를 9회 마운드에 올려 5-3 승리를 지켰다.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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