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3연승을 달리던 현대캐피탈이 부상 암초를 만났다.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 경기가 열린다. 현대캐피탈은 개막 이후 3연승을 달리며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우리카드는 개막 이후 4연패로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한 상황이다.하지만 연승을 달리던 현대캐피탈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바로 주전 세터 이승원의 부상이다. 이승원은 연습 도중 손가락에 부상을 당했다. 구단 관계자는 진단 결과 복귀까지 약 한 달가량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부상 당하기 전 점프를 뛰는데 굉장히 좋았다. 몸이 많이 올라왔다 싶었는데 부상을 당했다. 지난 컵 대회를
앞두고도 한창 기량이 올라오던 상황에서 부상을 당했다. 굉장히 안타깝다. 본인이 가장 아쉬울 것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시즌을 앞두고 외부에서 세터 걱정을 많이 했다. 시즌에 들어갈 때 이승원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지금 다시
시련을 겪었지만 극복하도록 도와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이승원의 부상으로 신인 이원중이 주전 세터로 나선다. 이미
지난 20일 삼성화재전에서 데뷔전을 치르긴 했지만 주전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나선다는 점에서 부담을 느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최
감독은 “경기 전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프로 데뷔전을 떠올려보라고 했다. (이)원중이도 아마 너희가 느낀 것과 같은 마음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많이 도와주라고 말했다”라며 주변 선수들의 도움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오늘 원중이
경기력은 반반일 것 같다. 잘 되면 쭉 잘 될 것이고 아니면 말릴 것 같다. 선수들과 호흡 문제도 있지만 체육관 환경 적응 문제도
있다. 두 가지가 겹치면 조금 어려울 수 있다. 신인답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면 잘 풀어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4연패로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지금 우리는 상대가 어떻게 나오느냐보다 우리의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 올
시즌은 계속 그렇게 가야 할 것 같다”라며 “경기 전에 블로킹 타이밍과 손 모양에 관해 설명했다. 연습 때와 다르게 실전에서는
아직도 몸에 익지 않은 모습들이었다. 승패를 떠나 연습 때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라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신 감독은 미들블로커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며 “윤봉우가 부상으로 약 2주간 경기에 나서기 어렵다. 남은 미들블로커가 김시훈과 구도현인데, 오늘 주문한 내용을 이행하지 못하면 최홍석을 미들블로커로 기용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신 감독은 “이전부터 해온 나쁜 습관을 지금 고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도 발전할 수 없다. 지더라도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라며 지금의 고쳐가는 과정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사진/ 더스파이크_DB(유용우, 신승규 기자)
2018-10-29 서영욱([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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