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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대기록의 주인공 강이슬, 이제야 활짝 웃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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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8 (목) 00:08

                           

[투데이★] 대기록의 주인공 강이슬, 이제야 활짝 웃다



 



[점프볼=부천/최권우 기자] “내가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고 생각하니 벅찬 마음이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 구리 KDB생명 전서 81-64로 완승을 거두었다. 완승과 함께한 강이슬의 대기록은 KEB하나은행 선수단의 기쁨을 두 배로 했다.


 


이날 강이슬은 3점슛 8개 포함, 24득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직전 34경기에서 93개의 3점슛을 성공한 강이슬은 한 시즌 3점슛 100개 고지 돌파에 7개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1쿼터에만 4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대기록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동료들은 강이슬에게 슛 기회를 주기 위해 계속해서 스크린을 걸어줬다. 2쿼터와 3쿼터에는 하나씩을 추가하며 대기록에 다가섰다.


 


홈팬들 모두가 강이슬의 대기록을 염원하던 상황. 강이슬은 팬들의 믿음에 보답했다. 경기종료 2분을 남기고 기어코 정규리그 100개째 3점슛을 성공했다. 마음의 짐을 던 이후 한 개를 더 집어넣기도 했다. 이는 2009-2010 시즌 박정은(당시 삼성생명)의 기록(107개)을 잇는 WKBL 사상 두 번째 대기록이다.


 


경기 후 강이슬은 대기록 달성에 대한 벅찬 감정을 전했다. 그는 “대기록을 세웠다는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이는 나 혼자 완성한 것이 아닌 우리 팀원들이 함께 세운 기록이다. 팀원들에게 우선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서 그는 “전반에 의욕적으로 많이 뛰었더니 후반 들어서 힘이 부쳤다. 그래도 (염)윤아 언니와 (백)지은 언니가 경기 전부터 다 잡아줄테니 마음껏 쏘라며 마음의 짐을 덜어줬다”고 말했다. 


 


3점슛 성공률 1위. 성공 개수 1위. 그리고 국내 선수 득점 1위. 모두 이번 시즌 강이슬이 세운 기록이다. 강이슬은 이에 대해 “내가 맡아야 할 역할이 많아진 상황에서 이정도로 내가 잘해낼 줄 몰랐다.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강이슬은 또, “지난 시즌보다는 우리 팀 전력이 안정됐다. 선수들 간 손발이 맞기 시작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가지 못하고 진 경기가 계속 머릿 속을 맴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끝으로 강이슬도 KDB생명의 해체에 아쉬워 하면서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선수들이 실력으로 리그의 수준을 증명해냈으면 한다. 팬들을 다시 농구장에 불러오고 싶다.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중요하다. 나부터 나서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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