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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관의 아들, 박지수의 오빠'…박준혁의 늦깎이 배구 인생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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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5 (수) 08:52

                           


'박상관의 아들, 박지수의 오빠'…박준혁의 늦깎이 배구 인생



'박상관의 아들, 박지수의 오빠'…박준혁의 늦깎이 배구 인생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유명한 센터였던 박상관의 아들이자, 현재 한국 여자농구 최고 스타 박지수(KB)의 오빠.

박준혁(22·현대캐피탈)의 이름 앞에 붙은 수식어를 보면 '농구'가 떠오른다.

하지만 그는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센터다. 이제는 여자배구 청소년 대표 출신인 어머니 이수경 씨와 나눌 얘기가 더 많다.

사실 박준혁도 농구 선수였다. 하지만 고교 3학년 때 배구로 전향했고, 미들 블로커(센터)로 활약 중이다.

'가족 관계'로 더 눈길을 끌었던 박준혁이 드디어 경기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박준혁은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2019-2020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풀 타임 출전했다.

신영석과 최민호가 대표팀에 차출돼 주전 미들 블로커가 사라진 상황,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차영석과 박준혁을 택했다.

박준혁은 이날 양 팀 합해 최다인 블로킹 6개를 잡았다. 개인 최다 블로킹 득점이기도 했다.



'박상관의 아들, 박지수의 오빠'…박준혁의 늦깎이 배구 인생



2017-2018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박준혁은 지난 시즌까지 개인 통산 7점만 올렸다.

'구력'이 짧다 보니, 코트에 서는 시간보다 기본기를 익히는 시간이 더 길었다.

그런 박준혁이 24일 OK저축은행전에서만 7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21 25-23)으로 완파했다. 박준혁은 당당히 '승리의 주역'으로 꼽혔다.

박준혁은 고교 2학년 때까지 농구 선수로 뛰었다. 205㎝의 큰 키가 장점이었다.

하지만 몸싸움이 약했고, 결국 농구공을 놓았다.

아예 운동을 포기하려던 그에게 어머니 이수경 씨가 배구 입문을 권했다. 고교 3학년 때 배구를 시작한 그는 명지대를 거쳐, 현대캐피탈에 입단했다.

구력이 짧다 보니, 박준혁은 실수를 자주 한다. 그러나 타고난 운동 신경에, 노력까지 더해 점점 준수한 미들 블로커로 성장하고 있다.

박준혁은 "배구를 시작하고 후회한 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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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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