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리 41점에 역전 결승포…kt, KCC 꺾고 공동 4위
최하위 삼성, SK에 져 7연패 수렁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부산 kt가 전주 KCC에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공동 4위가 됐다.
kt는 1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 홈 경기에서 108-107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두 팀은 나란히 27승 25패를 기록, 공동 4위가 됐다. 3위 창원 LG(28승 23패)와는 1.5경기 차이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결과를 알기 힘든 접전이 펼쳐졌다.
kt는 100-104로 끌려가던 경기 종료 1분 20초를 남기고 마커스 랜드리의 3점포로 1점 차로 추격했다.
KCC도 가만있지 않았다. 이정현이 '맞불' 3점 슛을 꽂아 종료 58초 전에 다시 4점 차로 달아났다.
경기의 흐름이 KCC 쪽으로 흘러가는 듯했으나 kt 랜드리의 득점포가 다시 불을 뿜었다.
종료 47초를 남기고 또 3점포를 적중, 107-106으로 1점 차 간격을 유지했다.
KCC는 이어진 반격에서 이정현이 3점 슛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는 불발됐고, 리바운드를 잡은 kt는 랜드리가 종료 14.9초를 남기고 미들슛을 터뜨리며 기어이 1점 차 리드를 잡았다.
타임아웃을 부른 뒤 마지막 공격에 나선 KCC는 브랜든 브라운이 골 밑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공을 흘렸고 루스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시간을 허비, 슛 한 번 던지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랜드리는 41점을 넣고 리바운드 11개를 잡아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국내 선수로는 양홍석이 26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CC 브라운은 25점, 13어시스트, 12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kt는 이번 시즌 KCC와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로 앞서 동률로 시즌을 마치면 플레이오프 상위 시드를 얻을 수 있다.
kt와 KCC가 현재 순위대로 시즌을 마칠 경우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서울 삼성의 '9-10위 맞대결'은 9위 SK의 94-79 완승으로 끝났다.
전반을 49-32로 크게 앞선 SK는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인 끝에 15점 차 승리를 따냈다.
크리스토퍼 로프튼(16점), 애런 헤인즈(15점), 김선형, 송창무, 최준용(이상 12점), 안영준(11점) 등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최하위가 확정된 삼성은 7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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