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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모드' 브라운 활약한 전자랜드, 삼성 꺾고 3연승 행진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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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4 (목) 21:07

                           

'괴수모드' 브라운 활약한 전자랜드, 삼성 꺾고 3연승 행진



 



[점프볼=인천/민준구 기자] 브라운의 괴수 같은 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가 삼성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인천 전자랜드는 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93-89로 승리했다. 브랜든 브라운이 자신의 국내 최다 득점 기록(45득점 19리바운드)을 세우는 등 맹활약 하며 팀의 삼성전 3연패 및 3연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삼성과의 격차를 3게임으로 벌릴 수 있었다.


 


삼성은 마키스 커밍스(39득점 9리바운드)가 개인 최다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패하며 아쉽게 2015년부터 이어온 인천 원정 전승 기록이 깨졌다.


 


경기 초반, 전자랜드는 브라운의 파워 플레이를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든 브라운은 전자랜드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정효근도 2개의 블록을 기록하며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적극적인 돌파로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었다. ‘전자랜드 킬러’ 문태영이 1쿼터에만 9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추격전을 벌였다. 김태술과 칼 홀도 공수에서 제 역할을 해내며 힘을 보탰다. 김태술의 득점인정반칙과 이관희의 돌파까지 더한 삼성은 22-21로 단숨에 역전을 만들었다. 차바위에게 자유투를 헌납한 삼성은 곧바로 커밍스의 돌파가 성공하며 24-23으로 1점차 리드를 가져왔다.


 


6강 경쟁답게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2쿼터 초반, 삼성은 커밍스의 돌파와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조시 셀비의 돌파와 브라운의 득점이 불을 뿜으며 29-28로 또 한 번의 리드를 가져왔다. 브라운이 득점인정반칙까지 얻어낸 전자랜드는 32-30, 근소한 우세를 이어나갔다.


 


역전과 재역전이 오고 간 가운데 전반에 앞선 팀은 삼성이었다. 커밍스의 돌파와 홀의 자유투까지 묶어 37-35로 2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종료 직전, 브라운에게 내준 득점인정반칙은 아쉬운 장면이었다.


 


대등한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전자랜드에 위기가 찾아왔다. 김태술을 전담 마크하던 박찬희가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것. 그러나 전자랜드는 브라운의 돌파와 정영삼의 3점슛으로 48-45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홀이 파울 트러블에 걸린 삼성은 이관희로 교체하며 위기를 벗어내려 했다.


 


브라운과 커밍스가 ‘쇼다운’을 펼친 상황. 전자랜드는 셀비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리드를 이어나갔다. 삼성도 문태영이 합세해 커밍스의 부담을 덜어줬다.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3쿼터는 전자랜드가 64-63으로 앞선 채 끝났다.


 


홀의 부재와 함께 삼성의 골밑은 브라운을 막아낼 수 없었다. 브라운이 마음껏 휘젓고 다니며 팀을 이끌었다. 삼성도 문태영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좁혀나갔다. 마침내 김태술의 3점슛이 터지며 71-70, 역전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73-74로 뒤진 상황. 전자랜드는 박찬희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브라운의 골밑 득점까지 터진 전자랜드는 사실상 승기를 가져왔다. 차바위의 3점슛까지 터진 전자랜드는 완벽한 4쿼터를 선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김동욱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결국 전자랜드가 승리하며 2015년 10월 15일부터 이어진 굴욕적이던 삼성전 홈 6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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