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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클린-에드워즈 50점’ 오리온, LG 상대로 시즌 첫 승!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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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4 (목) 20:59

                           

‘맥클린-에드워즈 50점’ 오리온, LG 상대로 시즌 첫 승!



 





[점프볼=고양/김용호 기자] 오리온이 두 외국 선수의 맹활약을 앞세워 빠르게 연패를 끊어냈다.


 


고양 오리온은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95-79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오리온은 이번 시즌 LG를 상대로 3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버논 맥클린이 27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으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데 이어 저스틴 에드워즈도 23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로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 최진수(17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도 1쿼터에만 13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 LG는 제임스 켈리(21점 7리바운드 1스틸), 에릭 와이즈(13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 1블록슛), 조상열(12점 2리바운드)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오리온의 공격을 좀처럼 막아내지 못하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1쿼터 초반 접전의 양상을 보이던 경기는 점차 오리온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맥클린이 바스켓카운트를 완성시키며 7-7로 균형을 맞춘 오리온은 최진수가 3점슛을 포함해 연속 5점을 보태면서 리드를 잡았다. LG는 기승호가 외곽에서 힘을 내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저조한 2점슛 성공률을 보이며 공격에 애를 먹었다.


 


LG가 1쿼터 중반이 지나면서 양우섭과 조상열의 3점슛으로 추격을 재시도했지만 오리온이 좀처럼 틈을 주지 않았다. 외곽에서 최진수가 힘을 냈다면 골밑에서는 맥클린에 이어 민성주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리드를 지켜냈다. 결국 리바운드(10-7)에서도 앞선 오리온이 1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친 최진수를 앞세워 27-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오리온에게 위기가 닥쳤다. 골밑 돌파를 시도하던 최진수가 켈리의 발을 밟으면서 부상을 입은 것. LG는 이 틈을 타 연속 5득점으로 오리온을 두 점차까지 바짝 추격했다. 오리온은 허일영과 에드워즈가 점수를 보태며 급한 불을 껐지만 LG의 기세는 꺾이질 않았다. 결국 켈리의 득점으로 37-36, 역전에 성공한 LG는 조상열이 2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꽂으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오리온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문태종의 3점슛으로 위기를 넘긴 오리온은 2쿼터 후반 벤치로 물러났던 최진수가 다시 코트에 들어서면서 전열을 재정비했다. 이어 김진유의 외곽포와 에드워즈의 바스켓카운트가 더해지면서 오리온은 다시 47-4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LG는 2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허무한 패스미스를 범하며 분위기를 되찾지 못했다.


 


후반에는 양 팀의 외국선수들이 공격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득점에서는 에드워즈와 켈리가, 맥클린과 와이즈는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로 힘을 보태며 각각 팀을 이끌었다. 3쿼터 6분여가 지나는 시점가지 양 팀 통틀어 국내선수의 득점은 최진수의 2점뿐이었다. 


 


오리온은 외국선수 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에드워즈와 맥클린이 3개의 스틸까지 솎아낸 오리온은 3쿼터 중반을 넘어서면서 연속 10점을 몰아치며 67-50까지 달아났다. LG는 뒤늦게 김종규와 정창영이 득점에 가세했지만 외곽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오리온은 에드워즈가 김진유가 점수를 보태면서 71-62로 리드를 유지하며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에도 오리온의 분위기는 이어졌다. 맥클린의 꾸준한 득점에 이어 국내 선수들이 돌아가며 점수를 보탰다. LG는 켈리와 김종규가 고군분투했지만 전체적으로 공격이 두 명에게만 치중되면서 효율적으로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결국 이날 9개의 스틸로 LG의 추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오리온이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내면서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문태종은 7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통산 1,600리바운드(40호)를 달성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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