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강현지 기자] 오리온, 전자랜드가 올 시즌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LG, 삼성을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상대전적에서 열세에 있지만, 최근 기세로만 본다면 홈 팀의 분위기가 좀 더 낫다. 과연 오리온-전자랜드가 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첫 승리를 맛볼 수 있을까.
▶ 고양 오리온(8승 22패) VS 창원 LG(10승 19패)
오후 7시 고양체육관 / MBC스포츠+
- 2연패 중인 오리온 VS 5연패에 빠진 LG
- 점점 살아나고 있는 김종규
- 부상에 울상인 오리온
올 시즌 오리온은 LG와의 세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1차전 7점 차 패배를 제외하고는 분패가 아닌 대패였다. 제임스 켈리에게만 두 번의 맞대결에서 평균 27득점 13.5리바운드를 허용하면서 기를 살려줬다. 앞선을 제어하지 못한 것도 또 하나의 패인. 저스틴 에드워즈, 김강선, 김진유, 조효현 등이 막아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최근에는 연패도 타고 있어 분위기도 좋지만은 않다. 게다가 문태종, 김강선마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이다. 허일영도 온탕과 냉탕을 오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31일 송구영신 매치에서 전정규의 슛이 모처럼 만에 터진 것이 힘이 됐다.
오리온보다 순위표 한 계단 높은 8위에 있는 LG지만, 뒤를 돌아볼 여력이 없다. 최근 5연패, 올 시즌 최다연패에 빠져있다. 게다가 최근 전자랜드,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다잡은 경기를 내줬다. 연패에 빠져있는 동안 3점슛 성공률도 평균 25.8%에 그쳤다.
그래도 최근 두 경기에서 김종규가 점차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모습은 호재다. 경기당 평균 5.92어시스트(전체 2위)를 기록하는 김시래와 호흡을 좀 더 맞춰간다면 상대전적에서 우위에 있는 오리온을 상대로 연패 탈출도 노려볼 만 하다.
▶ 인천 전자랜드(16승 14패) VS 서울 삼성(14승 16패)
오후 7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 / IB스포츠, MBC스포츠+2
- 인천에서만 6연승 중인 삼성
- 최근 5경기 4승 1패, 기세오른 전자랜드
- 전자랜드 빅4 VS 문태영·김동욱
인천 전자랜드 역시 삼성에게 올 시즌 삼성과의 세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라틀리프가 빠진 3라운드 맞대결에서 전자랜드는 15점까지 차이가 벌어진 가운데 차바위, 정효근의 3점슛, 그리고 브라운의 추가 득점까지 이어지며 4점 차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실책이 전자랜드의 발목을 잡았다. 이후 브라운, 정효근의 슛이 불발되면서 분패했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아직 돌아오지 않는 상황이다. 라틀리프가 빠진 경기에서 삼성의 성적은 4승 7패. 끝날 것 같지 않던 원정 10연전을 마치고 1월 1일, 마침내 홈으로 돌아와 LG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하는데 성공했다.
강상재, 정효근, 차바위, 김상규 등 전자랜드의 장신군단을 상대하는 삼성 입장에서는 김동욱, 문태영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 발짝 더 뛰는 수비로 공격 흐름을 막아서야 한다. 특히 문태영의 경우 전자랜드만 만나면 평균 16.7득점을 터뜨리며 훨훨 날고 있다. 삼성이 전자랜드를 상대로 인천에서 6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기록 또한 이번 경기에서 주목해야 할 점이다.
최근 5경기를 살펴본다면 전자랜드가 기세가 좋다. KCC에게 패하긴 했지만 DB, LG를 잡으면서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반면 삼성은 2승 3패를 거두고 있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문복주,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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