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울산/서호민 기자] DB 에이스 두경민(26, 185cm)이 또 한 번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두경민이 속한 원주 DB는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81-78로 이겼다. 두경민은 이날 3점슛 4개 포함 17득점을 올리며 디온테 버튼(18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4쿼터 승부처 상황에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는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서 만난 두경민은 “연승을 달리고 있는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이길 수 있어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두경민은 실책 6개를 기록하며 옥에 티를 남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실책으로 트리플 더블을 할 뻔 했다. 가드로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라고 스스로를 채찍질 했다.
두경민은 이번 시즌 들어 드리블 실력에서도 한 층 더 완숙미를 더하고 있다. 비결에 대해 묻자 “비시즌 때 GP&B 양승성 대표를 찾아가 많은 조언을 구하며 연습을 했다”며 “구단에서도 여름에 미국으로 스킬트레이닝 연수를 보내주셨다.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DB는 이날 승리로 시즌 21승 (9패) 째를 거두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두경민 역시 팀을 이끄는 에이스로서의 책임감이 남다를 터. 끝으로 두경민은 “장단점이 있다. 어쩔 때는 조급할 때도 있다”며 “그래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임하려 한다. 무리하게 성적 욕심을 내기 보다는 즐기자는 마인드로 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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