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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슈퍼8] 3연승 도운 홍경기 "부담 버리고 편하게 하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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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9 (목) 21:00

                           

[서머슈퍼8] 3연승 도운 홍경기 "부담 버리고 편하게 하겠다"



[점프볼=마카오/손대범 기자]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갔었는데 이제 괜찮다. 더 열심히 할 것이다." 인천 전자랜드 가드 홍경기(30, 184cm)는 사연 많은 선수다. 개명 전 '홍세용'이라는 이름으로 군산고, 고려대, DB(당시 동부), KT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지만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실업팀 이글스도 거쳤고, 몽골에서도 선수생활을 했다.





 





그랬던 홍경기는 지난 시즌 KBL 무대로 돌아왔다. 홍경기의 절박하면서도 진지한 눈빛을 본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기회를 준 것이다. 2017-2018시즌은 다소 아쉬웠다. D리그 5경기, 1군 정규경기 2경기를 뛰었지만 눈도장을 찍기에는 부족했다.





 





그래서일까. 2018 아시아리그 서머 슈퍼8에 출전하는 홍경기는 더 절실해보였다. 외국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대회인 만큼, 유도훈 감독이 선수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





 





홍경기도 그 중 한 명이었다. 경기에 투입될 때마다 공, 수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중국팀 신장과의 경기에서 11득점을 기록한데 이어 18일 필리핀의 NLEX 로드 워리어스를 상대로도 8득점 5리바운드를 올렸다.





 





19일 대만 포모사와의 경기에서도 홍경기의 적극성이 돋보였다. 19분 48초를 뛰며 11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한 것. 3점슛은 4개 던져 3개를 기록했는데, 슛은 물론이고 전체적인 움직임에서도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덕분에 경기 후에는 현지 중계진으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기도.





 





홍경기는 "중국, 필리핀 팀과 할 때는 한국에서 준비한 만큼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는데, 오늘은 그래도 좀 한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아시아리그는 그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각 국에서 온 다양한 스타일의 가드들을 상대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 이에 그는 "힘 좋은 선수들이 많고 심판도 파울콜을 잘 안 불러서 고전하고 있는데 몸이 힘 주고 맞서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3전 전승으로 결선에 오르게 됐다. 유도훈 감독 및 코칭스태프에게 자신의 장점을 어필할 기회가 두 번 더 늘어난 셈. 그는 "감독님께서 욕심부리지 말고 순리대로 하라고 해서 마음을 놓고 하고 있다. 아직은 몸에 힘이 들어가있긴 한데, 여유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 팀 분위기, 경기력 모두 좋다. 결선 올라가서도 좋은 경기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홍기웅 기자



  2018-07-19   손대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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