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학생/이원희 기자] “이런 기회가 또 온다면 꼭 참석하겠습니다.”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은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심장병 어린이 돕기 희망농구 올스타 2018'을 개최했다. 수려한 외모를 가진 가수 2AM 정진운의 주위를 메운 구름팬들이 인상적이었지만, 시즌을 마친 뒤 오랜만에 만난 프로농구 스타들도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양홍석 박지훈(이상 KT) 강병현 최현민(이상 KGC) 송창무 한호빈(이상 오리온) 김시래(LG) 김민수 김준성 이현석 최원혁(이상 SK) 강상재 김낙현(이상 전자랜드) 이우정(DB)이 출전했다.
김민수 김준성 이현석 최원혁 등 SK 선수들은 자선행사에 여러 번 참여했다. 하지만 올해 처음으로 자선행사에 발을 들여놓은 선수들도 있었다. 김낙현 이우정 양홍석 등 신인선수들을 비롯해 상무에서 돌아와 복귀시즌을 치렀던 최현민이 주인공들이다. 지난해 신인상 출신 강상재도 처음으로 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해 코트로 나섰다.
이날 행사는 희망팀과 사랑팀으로 나눠 경기를 치렀고, 경기는 희망팀이 89-82로 이겼다. 하지만 점수는 중요하지 않았다. 많은 선수들이 의미 깊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희망팀에서 뛰었던 강상재는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참여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좋은 경험을 쌓았다. 앞으로도 자선경기에 참여하고 싶다”면서 “건강이 최고다. 심장병 어린이들도 하루 빨리 나아 즐겁게 뛰어 놀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고려대, 전자랜드 1년 후배인 김낙현도 강상재와 희망팀에서 처음 자선행사에 참여했다. 김낙현은 “제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재능기부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뜻 깊었고, 저부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같은 신인 이우정도 “재밌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온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 심장병 어린이들도 빨리 건강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소속팀 KGC를 통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왔던 최현민도 “자선 경기에는 처음 뛰었다. 이번 기회가 없었다면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쉽게 관심을 가지지 못했을 텐데, 앞으로 관심을 가지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 자선경기가 열릴 때마다 참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연예인 선수들도 프로 못지않은 실력들로 체육관에 모인 팬들을 놀라게 했다. 프로 선수들이 꼽은 최고의 연예인 실력자는 가수 정진운(2AM)이었다. 강상재는 “정진운과 원래 알고 있는 사이다. 농구를 잘한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다시 봐도 놀라웠다”고 했다. 최현민도 “생각보다 연예인 선수들이 잘해 깜짝 놀랍다. 상무를 제외하고는 다른 소속팀 선수들하고 뛸 기회가 많지 않는데, 이번 행사에 연예인 선수들도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웃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5-13 이원희([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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