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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파 수성 vs 해외파 반격…여자골프 E1채리티오픈 28일 개막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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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6 (화) 08:55

                           


국내파 수성 vs 해외파 반격…여자골프 E1채리티오픈 28일 개막





국내파 수성 vs 해외파 반격…여자골프 E1채리티오픈 28일 개막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에서 맨 먼저 투어를 재개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코로나19 이후 두 번째 대회를 연다.

KLPGA투어는 오는 28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이천 사우스 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을 개최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치른 KLPGA 챔피언십에서 방역과 대회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해 자신감을 얻은 KLPGA투어는 E1 채리티 오픈을 계기로 본격적인 투어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복안이다.

이번 대회도 여전히 갤러리 입장이 허용되지 않고, 철저한 방역 조치가 시행되는 건 KLPGA 챔피언십과 똑같다.

그러나 애초 일정에서 한참 늦췄고 150명이라는 역대 최다 출전 선수에게 모두 상금을 지급해 '특별 대회'에 가까웠던 KLPGA 챔피언십과 달리 E1 채리티 오픈은 예정된 날짜에 144명이 출전한 가운데 2라운드 종료 후 컷이 있는 등 정상적으로 열린다.

다만 작년까지 3라운드였으나 올해는 프로암을 하지 않는 대신 4라운드로 순위를 결정한다. 변별력이 더 높아진 셈이다.

총상금은 작년과 똑같은 8억원이고 우승 상금도 1억6천만원 그대로지만 선수들은 겨우내 준비한 경기력을 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4라운드 경기에 동의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주 무대인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것은 KLPGA 챔피언십과 다르지 않다.

우승 경쟁이 국내파와 해외파의 리턴매치가 된 셈이다.

KL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잠재력을 입증한 2년 차 박현경(20)을 비롯해 최혜진(21), 이다연(23), 임희정(20), 이소영(23) 등이 국내파 자존심을 지키겠다며 출사표를 냈다.

작년에 임희정, 조아연 등 동갑 친구들의 그늘에 가렸던 설움을 씻어낸 박현경은 내친김에 2연승으로 초반 대세 장악에 나설 태세다.

지난해 미리 치른 2020년 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우승자 이다연은 박현경과 시즌 2승 경쟁이다. 재작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이다연은 2년 만에 우승컵 탈환에도 나선다.

KLPGA투어 일인자로 꼽는 최혜진과 '무서운 신예' 임희정, 강호의 면모를 되찾은 이소영과 작년 신인왕 조아연 등은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18년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던 이소영은 코스와 궁합이 잘 맞는다.

국내 그린 적응을 마친 해외파 강자들의 반격도 매서울 전망이다.

KLPGA 챔피언십에서 사흘 동안 선수를 달리다 최종일 우승 경쟁에서 밀렸던 배선우(26)가 눈에 띈다. 배선우는 2016년 이 대회에서 3라운드 내내 보기 하나 없이 20언더파 196타를 때려 우승한 좋은 기억을 지녔다. 196타는 당시 54홀 최소타 신기록이었다.

세계랭킹 6위 김세영(27), 10위 이정은(24), 13위 김효주(24) 등 LPGA투어 3인방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들은 KLPGA 챔피언십에서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실전 감각을 빠르게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이정은과 김효주는 특히 최종 라운드에서 나란히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이번 대회에 기대가 크다.

KLPGA투어 영구 시드권을 가진 안선주(33)와 이보미(32)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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