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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5일 조지아 평가전…'벤투式 김신욱 활용법 기대감↑'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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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3 (화) 15:28

                           


태극전사, 5일 조지아 평가전…'벤투式 김신욱 활용법 기대감↑'

손흥민-김신욱 선발 투톱 가동 여부 '관심 집중'

측면 날개 황희찬·이재성·권창훈 '득점 감각 최고조'





태극전사, 5일 조지아 평가전…'벤투式 김신욱 활용법 기대감↑'

(이스탄불=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기분 좋은 '밀당'(밀고 당기기)이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김신욱을 계속 지켜봐 왔던 만큼 잘 활용하겠다"고 말하자 김신욱(상하이 선화)은 "제가 팀에 맞추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소속팀에서는 펄펄 날다가 태극마크를 달면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대표팀의 계륵'이라는 서글픈 평가까지 받았던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196㎝)이 '벤투 체제'에서 재평가를 받는다. 무대는 조지아와 평가전이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5일 오후 10시 30분 터키 이스탄불의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4위 조지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조지아전은 한국시간 10일 오후 11시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의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투르크메니스탄(랭킹 132위)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에 대비한 평가전이다.

9월 원정 A매치 2연전은 벤투호에 큰 의미를 가진다. 투르크메니스탄전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대장정의 첫걸음을 내딛는 자리인 만큼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화끈한 승리가 필요하다.

조지아전을 통해 벤투 감독은 투르크메니스탄전에 나설 '베스트 11'과 '필승 전술'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벤투 감독은 '밀집수비'로 나서는 아시아 팀을 상대로 하는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그동안 예비멤버로만 가슴에 품었던 김신욱을 호출하는 결단을 내렸다.

골대 앞에서 잔뜩 웅크리고 역습만 노리는 아시아 팀들을 상대로 키 196㎝의 김신욱은 활용도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슬기로운 김신욱 활용법'의 해법을 제대로 찾은 역대 대표팀 사령탑은 거의 없었다. 김신욱의 장점을 살려줄 측면 풀백들의 정확하고 날카로운 크로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도 크다.

더불어 시간에 쫓겨 후방에서 김신욱의 머리만 보고 올리는 '묻지마 공중볼'은 상대 수비에 큰 위협을 주지도 못했고, 연신 점프를 해야 하는 김신욱의 체력만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초래했다.

밀집수비를 뚫는 최고의 해법은 결국 세트피스와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인 만큼 벤투 감독은 김신욱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하겠다며 9월 원정 A매치 2연전에 호출했다.



태극전사, 5일 조지아 평가전…'벤투式 김신욱 활용법 기대감↑'

벤투 감독은 김신욱에게 '맞춤 전술'을 예고했고, 김신욱은 "팀 전술에 맞추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조지아 평가전은 '벤투식(式) 김신욱 활용법'으로 더욱 팬들의 관심을 끌게 됐다.

벤투 감독은 일단 "지금까지 유지해온 대표팀의 방향성과 틀을 유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조지아전 역시 빌드업을 바탕으로 4-2-3-1 전술이나 4-4-2 전술이 가동될 전망이다.

4-4-2 전술이 가동되면 손흥민(토트넘)-김신욱 투톱 선발 조합이 기대된다.

김신욱은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9골(3도움)을 넣은 뒤 중국 슈퍼리그로 상하이 선화로 이적해 7경기에서 8골(4도움)을 기록, 올해에만 총 17골(7도움)을 몰아쳤다.

득점 감각이 절정에 오른 만큼 후반전 투입보다는 선발로 나서는 게 대표팀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조광래 대구FC 사장은 "체력적으로 지친 후반전에 김신욱의 머리만 보고 투입되는 정확도 떨어지는 크로스는 팀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극전사, 5일 조지아 평가전…'벤투式 김신욱 활용법 기대감↑'

손흥민-김신욱 투톱이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언제든 결정력이 뛰어난 황의조(보르도)가 뒤를 받칠 수 있다.

이번 시즌 측면 자원인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이재성(홀슈타인 킬)의 발끝이 뜨거운 것도 벤투 감독의 전술 설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황희찬은 7경기에서 4골 7도움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고, 이재성 역시 4골 1도움으로 상승세다.

여기에 부상에서 회복한 권창훈(프라이부르크)도 지난달 25일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2선 공격진의 물오른 공격력도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기에 충분하다.

더불어 김신욱과 전북 현대에서 오래 호흡을 맞춘 좌우 풀백 김진수-이용(이상 전북)의 동반 출격 여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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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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