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NC, 8월 들어 선발 약해지고 불펜 좋아져…ERA 역전

일병 news1

조회 376

추천 0

2020.08.27 (목) 12:02

                           


NC, 8월 들어 선발 약해지고 불펜 좋아져…ERA 역전

구창모 부상과 루친스키 부진 여파…불펜은 '꼴찌 탈출'



NC, 8월 들어 선발 약해지고 불펜 좋아져…ERA 역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강점' 선발 마운드가 '약점'으로 전락했다.

26일 기준 NC의 올 시즌 선발 평균자책점(ERA)은 4.09로 여전히 리그 1위다.

하지만 8월 이후의 NC 선발 평균자책점은 5.92로, 리그 7위에 불과하다.

7월까지의 NC 선발 평균자책점은 3.64였는데 8월 이후 4점대를 넘어섰다.

대신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히던 불펜은 점차 살아나고 있다.

8월 이후 NC 불펜 평균자책점은 4.76으로, 같은 기간 선발 평균자책점보다 더 좋다.

토종 에이스 구창모의 부상과 외국인 드루 루친스키의 부진이 NC 선발 마운드에 위기를 불러왔다.

구창모는 지난달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8월에는 한 번도 등판하지 못했다.

휴식이 필요하다며 말소했지만, 팔꿈치 염좌가 발견돼 재활에 들어가면서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공백이 길어지는 동안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해 평균자책점 1위(1.55) 등 각종 기록도 순위표에서 사라지게 됐다.

롱토스 등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고는 하나 명확한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NC, 8월 들어 선발 약해지고 불펜 좋아져…ERA 역전

루친스키의 부진은 더욱 뼈 아프다.

루친스키는 5∼7월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구창모 못지않은 호투 행진을 벌였다. 15차례 등판에서 10승을 올리는 동안 패전은 1번뿐이었다.

그러나 루친스키는 8월 4경기에서 2승 2패로 주춤했다. 특히 8월 평균자책점이 6.95에 달한다.

승리할 때는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안정감을 보였지만, 질 때는 5이닝 8실점(12일 롯데 자이언츠전), 5이닝 7실점(24일 kt전) 등으로 사정없이 무너졌다.

4선발로 뛰던 이재학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해 15일 LG 트윈스전 패전 이후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5선발 최성영도 8월 1승 2패 평균자책점 5.82로 아직은 불안하다.

7월에 1승도 거두지 못했던 마이크 라이트가 8월 2승 1패 평균자책점 4.34로 활약하며 버팀목 노릇을 해주고 있다.

구창모와 이재학을 대신해 선발로 투입된 신민혁과 송명기도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NC 선발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에 이들의 힘은 아직 부족하다.



NC, 8월 들어 선발 약해지고 불펜 좋아져…ERA 역전

다행인 점은 불펜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26일 기준 NC의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은 5.71이다.

25일까지는 5.75로 최하위였지만, SK 와이번스를 미세한 차이로 밀어내며 드디어 꼴찌에서 탈출해 9위로 올라섰다.

지난 12일 트레이드로 KIA 타이거즈에서 데려온 문경찬과 박정수가 큰 보탬이 됐다.

박정수는 NC 이적 후 7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행진을 벌이고 있다. 문경찬은 트레이드 후 첫 등판에서는 ⅓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지만, 이후로는 3⅔이닝 무실점으로 안정을 되찾았다.

베테랑 임창민과 지난해 2차 드래프트로 합류한 홍성민도 8월 이후 각각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0, 9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1.13으로 활약하며 NC 불펜의 반등을 이끌었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