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현역 최다승 투수' 배영수가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 20번째 시즌을 치른다.두산은 11월 30일 "FA(자유계약선수) 배영수와 연봉 1억 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1981년생 배영수는 경북고를 졸업하고 2000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누렸고,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복귀 이후에도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올리며 활약했다.개인 통산 19시즌 동안 137승을 거둔 배영수는 KBO리그 현역 최다승 투수로 역대 다승 부문 5위에 올라 있다. 그외 통산 358선발등판(3위), 1474탈삼진(6위) 등 많은 부문에서 역대 투수 상위권에 오른 레전드다.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활약한 2018시즌 성적은 다소 부진했다. 11경기 2승 3패 평균자책 6.63에 그쳤고, 세대교체 기조 속에 좀처럼 1군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시즌 뒤엔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새 팀을 물색했다.배영수가 아직 충분히 경쟁력 있는 투수란 게 두산의 평가다. 두산은 "풍부한 경험, 다양한 구종 등 장점이 많아 선발과 불펜에서 모두 쓰임새가 크다"고 평가했다.데뷔 20주년을 맞는 배영수의 각오도 남다르다. 배영수는 "내년이면 프로에 입단한지 정확히 20년째가 된다. 그 의미 있는 시즌을 두산에서 보낼 수 있게 돼 영광이다. 팀 우승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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