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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 1루수 산타나 매물로 내놨다…중복투자 실패?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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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4 (수) 18:24

                           
PHI, 1루수 산타나 매물로 내놨다…중복투자 실패?


 
[엠스플뉴스]
 
중복 자원 영입이 결국, 독이 된 걸까.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베테랑 1루수' 카를로스 산타나(32)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놨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1월 13일(이하 한국시간) ‘라이벌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필라델피아는 산타나 트레이드에 적극적'이라며 '배경엔 산타나를 내보내고 리스 호스킨스를 다시 1루로 돌리려는 계산이 깔려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필라델피아의 시도에 대해 “좋은 생각”이라며 “빌 제임스 핸드북에 의하면 호스킨스가 기록한 DRS는 -24로 이는 ‘Sports Info Solution’이 측정을 시작한 2003년 이후 역대 좌익수 중 두 번째로 나쁜 기록이다. 이보다 나쁜 기록은 2007년 아담 던의 DRS -26이 유일했다”고 덧붙였다.
 
사실 영입 당시에도 부정적인 시각이 있었다. 이미 호스킨스를 보유한 상황에 1루수 산타나와 3년 6,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는 건 과잉투자가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리고 결국, 이러한 우려는 현실이 된 것으로 보인다.
 
비록 안 좋은 의미로 이적 시장에 나왔지만, 산타나는 아직 1루가 필요한 구단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다. 이적 첫해인 올해 성적도 타율 .229 24홈런 86타점 OPS .766 wRC+ 109로 평균은 웃돌았다. 또 통산에 비해 낮은 BABIP(통산 .265 올해 .231)를 보면 다소 운이 따르지 않기도 했다.
 
따라서 필라델피아가 잔여 연봉 3,500만 달러 가운데 상당 부분을 책임진다면 1루수가 필요한 구단이 산타나를 영입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FA 최대어’ 브라이스 하퍼의 유력 행선지로 거론되는 팀. 이에 현지에선 필라델피아가 산타나를 트레이드한 뒤 호스킨스를 1루로 돌리려고 하는 게 외야수 하퍼의 자리를 만드는 걸 염두에 둔 행보는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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