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포스트시즌 ‘늦깎이 데뷔생’ 에릭 크라츠(38, 밀워키 브루어스)가 3안타를 터뜨리며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크라츠는 10월 8일(이하 한국시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 7번 겸 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밀워키도 콜로라도를 0-6으로 꺾고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빅리그 9년 차 베테랑' 크라츠는 만 38세의 나이로 지난 6일 포스트시즌에 데뷔했다. 크라츠보다 늦은 나이에 가을야구 데뷔전을 치른 야수를 찾으려면 1905년(레이브 크로스)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 정도로 늦깎이 데뷔를 했다.2002년 신인 드래프트 이후 무려 16년 만에 ‘가을야구’ 문을 두드린 크라츠는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선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이날 열린 디비전시리즈 3차전엔 3안타를 터뜨리며 노익장을 과시했다.포기하지 않는 자세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된 크라츠는 경기 후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16년 전으로 돌아가 나에게 오늘에야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다고 말해준다고 하더라도 결코 내 진로를 바꾸지 않았을 것”이라며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건 내겐 큰 축복”이라고 했다.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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