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LA 다저스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연장 10회 승부 끝에 끝내기 보크를 범하며 허무하게 졌다.다저스는 8월 19일(이하 한국시간)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서 4-5로 졌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애틀 3연전 첫 2경기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반면 시애틀은 이날 승리로 전날 대패(11-1) 설욕에 성공했다.리치 힐은 6이닝 8탈삼진 4실점을 기록,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8, 9회 3점을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한 타선 덕분에 패전을 면했다. 하지만 딜런 플로로가 연장 10회 끝내기 보크를 범하면서 타선의 활약도 물거품이 됐다.시애틀 선발 에라스모 라미레즈는 5이닝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으나,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가 맥스 먼시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으면서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그러나 시애틀 타선은 연장 10회 말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어내며 끝내기 보크로 이어지는 발판을 마련했다.1회 다저스가 코디 벨린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자 시애틀은 1회 말 4점을 뽑아내며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1사 1, 3루에 넬슨 크루즈가 우전 적시타를 때렸고 곧이어 카일 시거의 우월 스리런포(1-4)가 터졌다.이후 양 팀 투수진의 호투가 이어진 가운데 다저스가 8회 다시 기지개를 켰다. 8회 초 선두타자 저스틴 터너가 시애틀 셋업맨 알렉스 콜로메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렸다. 매니 마차도의 삼진으로 이어진 벨린저의 타석 땐 또다시 솔로포(3-4)가 가동됐다.콜로메를 무너뜨린 다저스 타선은 9회엔 시애틀 ‘수호신’ 디아즈에게도 일격을 가했다. 9회 초 1사에 디아즈와 만난 먼시는 6구 승부 끝에 낮은 공을 퍼올려 우월 동점 솔로포(4-4)로 연결했다.시애틀이 9회 말 1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경기는 연장승부에 접어들었다.연장 혈투 끝에 웃은 건 시애틀. 연장 10회 말 미치 해니거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로빈슨 카노는 내야 안타, 넬슨 크루즈는 볼넷으로 1사 만루 장작을 쌓았다. 그리고 다저스 불펜 플로로가 시거와의 승부에서 끝내기 보크를 범하면서 경기는 시애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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