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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 영구결번' 짐 토미 "소름 끼칠 정도로 기쁘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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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9 (일) 10:44

                           
 'CLE 영구결번' 짐 토미 소름 끼칠 정도로 기쁘다


 
[엠스플뉴스]
 
‘청정 홈런왕’ 짐 토미(47)의 등번호 25번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클리블랜드는 8월 19일(이하 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현역시절 토미가 사용한 등번호 25번의 영구결번식을 진행했다. 토미도 행사에 참석해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이날 행사엔 토미와 가족들 외에도 '은사' 마이크 하그로브 전 클리블랜드 감독, 전 동료 샌디 알로마 주니어, 오마 비즈켈, 케니 로프턴 등 야구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클리블랜드 구단주 폴 돌란, 사장 크리스 안토네티도 함께했다.
 
 
토미는 빅리그 22시즌 통산 2543경기에 출전해 타율 .276 612홈런 1699타점 OPS .956의 성적을 남긴 좌타자다. 1991년 클리블랜드에서 데뷔했고 빅리그 최다 끝내기 홈런(13), 클리블랜드 역대 최다홈런(337개) 등 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수많은 강타자가 약물복용으로 오명을 썼던 이른바 ‘스테로이드 시대’에도 이들과 대비되는 깨끗한 타자로 명성을 드높였다. 이를 인정받아 올해 명예의 전당 ‘첫 턴 합격’을 이뤘고, 클리블랜드의 영구결번자가 되는 영광도 누렸다.
 
이는 클리블랜드 역대 10번째 영구결번. 얼 에버릴(3), 루 부드로(5), 래리 도비(14), 밥 레먼(16), 멜 하더(18), 밥 펠러(19), 프랭크 로빈슨(20), 재키 로빈슨(42) 그리고 팬(455)에 이어 토미의 번호 25번은 이제 클리블랜드에서 누구도 달 수 없는 번호가 됐다.
 
전구단 영구결번자인 재키 로빈슨과 홈 455경기 연속 매진기록(역대 2위)을 세우며 성원해준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영구결번으로 지정한 '455번' 팬을 제외하면 클리블랜드 역대 여덟 번째다.
 
ESPN에 따르면 토미는 영구결번에 대해 “소름이 끼칠 정도로 기쁘다”며 “펠러, 부드로, 재키 로빈슨, 하더, 도비, 에버릴, 레먼, 그리고 프랭크 로빈슨의 배번 옆에 내 번호가 걸렸는데,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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