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학생/변정인 기자] SK가 출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서울 SK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101-90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33승 18패를 기록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SK는 출전 선수가 고르게 득점에 가세했다. 애런 헤인즈(23득점 11리바운드)와 테리코 화이트(23득점 4어시스트)가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4명의 국내 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뒤를 든든히 받쳤다. 1쿼터부터 10점차로 앞서간 SK 경기 내내 리드를 지키며 여유로운 승리를 거뒀다.
문경은 감독은 “최근 경기 초반에 실점이 많았는데 가용 인원이 좀 더 늘어서 다행이다. (최)원혁이와 (안)영준이를 선발 출전 시켰는데 잘 됐고, 수비 변화가 많았는데 선수들이 잘해줘서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그래도 전반전까지 실점이 많은 점은 아쉬웠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문경은 감독은 김시래 봉쇄를 키포인트로 꼽았다. 김시래는 이날 경기에서 16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문경은 감독은 “공을 아예 못 잡게 할 수는 없다. 그래도 압박 수비로 김시래의 공격 시도를 줄이려고 한 부분은 잘 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질주하며 울산 현대모비스를 누르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문경은 감독은 “우리 힘으로 2위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 그런 동기부여가 있을 때까지는 우리 경기를 이겨놓고 결과를 생각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반면 LG는 원정 7연패에 빠지며 고양 오리온과 공동 8위가 됐다. 현주엽 감독은 “상대에게 쉬운 득점을 너무 많이 준 것 같다. 우리는 공격력이 좋은 팀이 아니라 수비부터 강하게 했어야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해보지도 못하고 진 경기였다”라고 총평했다.
이날 경기에서 LG는 외국 선수 없이 국내 선수 5명이 선발 출전했다. 현주엽 감독은 제임스 켈리를 선발 출전시키려 했지만, 선발 명단을 넘기는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한 것이다. 현주엽 감독은 이에 대해 “한번 올라간 선발 출전 명단은 못 바꾸더라. 초반에 국내 선수들의 움직임은 괜찮았다. 그래서 조금 더 국내 선수들로 끌고 갔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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