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강현지 기자] 이대성(29, 193cm)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팀이 패배하며 빛이 바랬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맞대결에서 83-89로 패했다. 레이션 테리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 외국선수로는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순위도 3위 자리도 서울 SK에게 내줬다.
하지만 이대성의 커리어 하이에 그나마 현대모비스는 오리온과 공방전을 펼칠 수 있었다. 이대성은 34분 21초간 뛰며 26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했다.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은 지난달 15일, 전주 KCC와의 22득점. 이대성은 앞서 2013년 11월 21일, 전주 KCC와의 경기, 2014년 1월 17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25득점을 터뜨린 바 있다.
3점슛 두 방으로 1쿼터를 시작한 이대성은 돌파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고, 4쿼터 오리온의 공격을 네 차례나 끊어냈다. 5스틸 또한 올 시즌 개인 최다 기록이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4쿼터 막판 블레이클리가 5반칙 퇴장을 당했고, 팀 파울로 인한 자유투를 헌납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9연승 뒤 2연패에 빠진 현대모비스는 같은 시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창원 LG의 경기에서 SK가 승리하면서 4위로 추락, 반 경기차로 쫓아가는 상황이 됐다.
#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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