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고양/김용호 기자] “남은 기간동안 최선을 다해 발전해 나간다면 플레이오프에 대한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고양 오리온은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95-8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오리온은 이번 시즌 LG 상대 3연패를 마감했다. 버논 맥클린(31, 202.7cm)은 이날 27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주도했다. 특히 3쿼터에 14점을 집중, 저스틴 에드워즈와 20점을 합작해내며 분위기를 오리온 쪽으로 가져왔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맥클린은 “LG한테 이번 시즌에 계속 패배했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연습 때 준비했던 게 상대에게 잘 통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맥클린의 가족이 찾아와 그의 경기를 지켜봤다. 이에 대해 맥클린은 “항상 마음 속에 가족을 품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가족이 내일 미국으로 떠나는데 가기 전에 좋은 기억을 가지고 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더 열심히 뛰었다”라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오리온은 현재 9승 22패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6위 인천 전자랜드와는 승차가 8경기로 크게 벌어진 상태다. 이에 대해서는 “시즌 초반에 접전으로 이어졌던 경기에서 많이 패배를 당했던 게 현재 순위에서 나타나는 것 같다. 하지만 남은 기간동안 최선을 다하고 발전해 나간다면 아직 플레이오프에 대한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맥클린은 이번 시즌 평균 24점 9.7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득점 부문에서는 리그 1위이기도 하다. 장신 외국 선수 중 손에 꼽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쉽게도 이번 시즌 올스타전에서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이에 맥클린은 “올스타에 뽑히는 게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올스타전에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그 휴식기간 동안 재정비를 해서 남은 게임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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