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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삼성 전 첫 승' 유도훈 감독 "승리했지만 아쉬움이 있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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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4 (목) 21:43

                           

[벤치명암] '삼성 전 첫 승' 유도훈 감독 승리했지만 아쉬움이 있다



 



 



[점프볼=인천/변정인 기자]  전자랜드가 삼성을 상대로 이번 시즌 귀중한 첫 승리를 따냈다.



 



인천 전자랜드는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93-8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17승 14패를 기록하며 3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브랜든 브라운(45득점 20리바운드)이 40-20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는 KBL 11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또한 박찬희(11득점 3어시스트)와 조쉬 셀비(14득점 3리바운드)가 두 자리 득점으로 지원사격 했다.



 



4쿼터 내내 팽팽했던 양 팀의 승부는 경기 종료 35초를 남기고 갈렸다. 91-89 전자랜드가 2점으로 앞서는 상황, 박찬희의 스틸로 전자랜드가 귀중한 공격 기회를 잡았다. 이후 브라운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는 승리했지만 여러 가지 아쉬움이 나온다. 브라운이 다 득점을 해줬지만, 국내 선수의 슛 성공률의 기복이 심하다. 수비부터 해줘야 하는데, 일대일 상황에서 뚫리는 모습이 너무 많이 나왔다”라며 아쉬운 점을 먼저 언급했다.



 



이어 “마지막에 선수들이 경기를 풀어나갈 줄 알아야 한다. 나는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것이고, 풀어내는 것은 선수들 몫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을 3경기 차로 따돌리며 6위 경쟁에서 앞서게 됐다.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유도훈 감독은 “포워드 라인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정영삼도 기량이 더 올라와야 하고, 박찬희의 경기 운영도 잡아가야 할 것 같다. 포워드의 체력적인 문제는 이정제와 박봉진을 기용할 생각이다. 선수들이 자신의 기회에서 넣어줄 수 있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패배로 전자랜드와의 격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이상민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전반전까지는 수비가 괜찮았는데, 브라운 수비가 느슨했다. 초반부터 슛을 어렵게 쏘게 했어야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라고 총평했다.



 



비록 패했지만, 4쿼터 삼성의 집중력은 돋보였다. 4쿼터 한 때 박찬희와 차바위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9점 차(83-74)로 뒤처졌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전자랜드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이상민 감독도 이에 대해 “그래도 많이 좋아진 점은 7~8점 뒤지고 있어도 쫓아가서 기회를 만든다는 점이다. 극복해서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쫓아간 것을 위안으로 삼을 수 있을 것 같다” 라며 선수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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