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용인/민준구 기자] 다음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KCC가 상무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 체크에 나섰다. 
전주 KCC는 5일 용인 마북리 KCC 체육관에서 상무를 맞이해 연습경기를 펼쳤다.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한 KCC는 이승현과 김준일, 두경민, 허웅이 빠진 상무에 88-77로 승리했다.
브랜든 브라운을 앞세운 KCC는 상무의 추격 속에서도 안정적인 승리를 가져왔다. 연습경기인 만큼, 선수들의 손발을 맞추는 데 집중한 KCC는 브라운을 중심으로 한 농구는 물론 국내선수들의 약속된 플레이에 초점을 맞췄다.
한편, 경미한 부상을 입은 송교창과 신명호는 이날 경기에서 뛰지 않았다. 아시안게임에서 돌아온 이정현은 휴가 중에도 체육관을 찾아 선수들을 지켜봤다.
김지후와 문성곤의 공격으로 초반 기세를 뺏긴 KCC는 브라운의 개인 공격을 통해 11-11 균형을 이뤘다. 하승진과 전태풍까지 가세한 KCC는 1쿼터를 25-20으로 마쳤다.
시간이 지날수록 KCC의 농구는 짜임새를 더했다. 브라운이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상무의 수비를 흔들었다. 전태풍과 김민구, 이현민, 하승진의 연속 득점이 터진 KCC는 전반을 45-34로 앞섰다.
코트에 나선 선수들 이외에도 벤치에 앉아 있는 선수들 역시 목소리를 올리며 'One Team'의 모습을 보였다. 스테이시 오그먼 코치 역시 경기 내내 많은 주문을 내리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유현준과 박세진 등 다양한 선수조합을 내세운 KCC는 한층 더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며 3쿼터 역시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어냈다. 상무는 문성곤과 이대헌의 득점으로 쫓아갔지만, 72-54로 마무리했다.
정희재와 최승욱, 송창용 등 대부분의 선수들을 기용한 KCC는 상무에 승리를 거뒀다.
KCC는 공격제한시간을 모두 소비하지 않고 10~12초의 짧은 시간 동안 공격을 펼쳐나갔다. 4쿼터에는 모션 오펜스를 실험하며 펼칠 수 있는 모든 전술을 코트에 쏟아냈다.
100% 조직력은 아니지만, 공수의 완성도는 쿼터마다 높아지고 있었다. 새 시즌 통합우승을 향한 그들의 의지가 그대로 드러났다.
# 사진_민준구 기자



  2018-09-05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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