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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대기록 눈앞에 둔 고려대, 대학 최강다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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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5 (수) 06:22

                           

[대학리그] 대기록 눈앞에 둔 고려대, 대학 최강다웠다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2010년 대학리그 출범 이래 여러 기록을 세우고 있는 고려대가 또 한 번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고려대는 4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연세대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84-83으로 승리했다. 박준영(195cm, F)과 박정현(204cm, C)의 높이가 위력을 발휘한 고려대는 김진영(193cm, G)의 폭발적인 돌파까지 곁들이며 사실상의 정규리그 우승 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12연승을 달린 고려대는 최대 고비였던 연세대를 누르며 정규리그 5연패를 점찍었다. 경희대와 동국대가 나란히 7승 4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라 있어 큰 이변이 없다면 대학리그 출범 이래 최초의 5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그만큼 연세대와의 경기는 고려대의 입장에서 부담 그 자체였다. 그동안 쌓아온 연승 기록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대학리그] 대기록 눈앞에 둔 고려대, 대학 최강다웠다

고려대는 연세대 전을 앞두고 약점 보완보다 강점을 더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박준영과 박정현에 슈퍼루키 하윤기(203cm, C)까지 버틴 골밑은 한승희(197cm, C)와 김경원(198cm, C)이 감당할 수 없었다. 물론 잘 싸웠지만, 결국 역전 득점 역시 골밑에서 나오며 고려대의 높이를 실감해야 했다.

[대학리그] 대기록 눈앞에 둔 고려대, 대학 최강다웠다

걱정거리였던 앞선은 예상외로 선전했다. 김진영은 주도권을 내줄 수 있었던 1쿼터에 화끈한 덩크를 터뜨리는 등 연세대의 자랑인 앞선을 마음껏 휘저었다. 장태빈(183cm, G)을 필두로 유태민(185cm, G), 김형진(181cm, G), 이우석(196cm, G)은 골고루 투입되며 이정현(189cm, G)과 박지원(192cm, G), 전형준(182cm, G)을 가로막았다.

저조한 외곽슛(4/17), 낮은 성공률의 자유투(12/22)까지 여러 문제점을 드러냈음에도 고려대가 연세대를 꺾을 수 있었던 건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MBC배 준우승 이후 절치부심했던 연세대는 라이벌다운 경기력으로 고려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러나 정규리그 맞대결 최후의 승자는 언제나 그랬듯 고려대의 차지였다. 대학 최강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은 경기력으로 결국 5연패 달성 가능성을 99.9%까지 올렸다. 

# 사진_문복주 기자



  2018-09-04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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