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연세대 전 승리로 자신감이 더 생겼다.”
고려대의 ‘돌파 기계’ 김진영(193cm, G)이 4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18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다.
화끈한 돌파, 환상적인 덩크를 선보인 김진영은 연세대 박지원(192cm, G)과 이정현(189cm, G)과 정면승부를 펼치며 고려대 앞선에 큰 힘을 불어넣었다. 특히 연세대의 상승세였던 전반에 12득점을 몰아치며 대등한 승부를 이어갈 수 있게 했다.
김진영은 “경기는 이겼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다. 3점슛을 너무 많이 놓쳤고 자유투도 생각보다 잘 들어가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그래도 연세대의 앞선에 밀리지 않고 잘 버텨냈다는 것은 만족할 부분이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고려대에서 김진영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굉장히 크다. 신입생 시절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 박준영(195cm, F)과 박정현(204cm, C)이 중심을 잘 잡고 있지만, 김진영의 폭발력이 없었다면 고려대의 무패 가도도 어려웠을 것이다.
김진영은 “작년에 비해 많은 역할을 맡고 있는 건 사실이다. 경기를 치를수록 자신감이 늘어난다. 특히 오늘처럼 큰 경기에서 이기면 더욱 그렇다. 올해가 지나면 더 성장해 있을 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00% 만족을 모르는 김진영은 완벽한 선수가 되기 위해 약점 보완에 몰두하고 있다. “돌파하는 것과 속공에는 자신이 있다. 그러나 다른 부분에선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듯, 나 역시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은 욕심이 있다. 현재에 만족하고 싶지 않다.” 김진영의 말이다.
어느덧 2학년의 절반을 보낸 김진영은 얼마 남지 않은 정기전 승리와 정규리그 및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사실 연세대와의 경기는 라이벌 매치 그 이상,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작년 정기전에서 지고 난 뒤,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진다는 감정이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 다시는 지고 싶지 않다. 올해는 패배 없이 끝내고 싶다”고 밝혔다.
# 사진_문복주 기자
2018-09-04 민준구([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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