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오버파 최혜진, 2R 6언더파…6타차 7위로 반등
첫날 11언더파 친 김지현은 2R 이븐파
(이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세' 최혜진(20)이 시즌 다섯번째 우승으로 가는 교두보를 만들었다.
최혜진은 20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날 1오버파 73타로 부진, 선두에 12타차 공동43위에 그쳤던 최혜진은 선두와 격차를 6타로 줄이면서 순위도 공동 7위로 끌어 올렸다.
컷 탈락을 걱정하던 처지에서 하루만에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선 셈이다.
최혜진은 "남은 이틀이 중요하다. 상황에 따라 타수 줄이기에 나설지, 타수 지키기에 나설지 결정하겠지만 기회는 있다"고 말했다.
6언더파 66타는 2라운드 데일리베스트샷.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혜진은 4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버디 쇼를 예고했다.
핀 위치는 전날보다 더 어려워졌지만, 최혜진은 날카로운 아이언샷을 앞세워 거침없이 타수를 줄였다.
14번홀(파3)에서 5m 버디를 잡은 최혜진은 이후 5개의 버디는 모두 핀 2m 이내에서 뽑아낼 만큼 아이언샷이 정확했다. 18번홀(파4)과 9번홀(파4)에서는 탭인 버디를 잡았다.
6번홀(파5)에서 티샷이 왼쪽 러프로 날아간 바람에 1타를 잃은 게 아쉬웠다.
최혜진은 "어제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면서 "오늘은 아이언샷이 홀에 더 가깝게 붙어서 경기가 쉽게 풀렸다"고 말했다.
전날 코스레코드이자 개인 18홀 최소타인 11언더파 61타를 쳐 선두에 나섰던 김지현(28)은 이븐파 72타로 주춤했다.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꾼 김지현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이틀째 선두를 지킨 데 만족해야 했다.
김지현은 "4라운드 내내 잘 치기는 어려운데 오늘이 그런 날"이라면서 "아직 이틀이 더 남았다"고 말했다.
2언더파 70타를 적어낸 새내기 임희정(19)은 전날 4타차 2위에서 2타차 2위(9언더파 135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임희정은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을 제패한 임희정은 신인 가운데 맨 먼저 2승 고지를 밟을 기회를 잡았다.
디펜딩 챔피언 이소영(22)은 4개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5개를 뽑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3타차 3위(8언더파 136타)로 타이틀 방어에 파란 불을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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