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이상 생활체육행사 참석 대구 서구 의장 등 빈축
의장 "90명 이하로 초대장 받고 참석"…실외 100인 이상 금지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대구 서구의회 의장과 일부 구의원이 100명 이상 모인 지역 생활체육 모임 행사장에 참석해 빈축을 사고 있다.
2일 대구 서구의회 등에 따르면 김종록 서구의회 의장과 구의원 3명 등 4명은 1일 오후 2시 30분 비산파크골프장에서 열린 서구파크골프협회장 이·취임식에 참가했다.
방역지침에 따라 행사장에 의자 90개가 일정 간격으로 배열됐으나 실제 참석자는 160명가량으로 구는 파악했다.
40여 분간 열린 행사에서 김 의장과 구의원들은 지역주민인 파크골프협회 관계자들과 악수하거나 명함을 주고받으며 인사했다.
김 의장은 "초청 인사 20명, 협회 관계자 70명 등 전체 참석자가 90명이라고 초청장이 왔다"며 "좌석에 앉은 사람보다 빈자리가 많았다"고 해명했다.
당초 행사에서 축사할 예정이던 류한국 서구청장은 불참했다.
서구 관계자는 "행사 강행이 잘못됐다고 봐 구청장이 봄철에 행사하거나 최소한으로 짧게 해달라고 협회에 전달했다"며 "방역수칙을 준수하겠다고 했기에 강제해산할 수 없었는데 관리가 안 됐다"고 설명했다.
서구체육회 관계자는 "행사 전 일차적으로 자제를 권고했고, 막상 현장에서 참석자 100명이 넘어 구청 직원들이 돌려보내기도 했다"며 "한 다리 건너 소식을 듣고 일부러 찾아오는 회원들을 협회 측이 막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설 명절 이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진정시키기 위한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2단계 조치가 발령된 대구에서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모임과 행사가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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