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도 아쉬워한 SK 매각 소식…"팀이 사라져서 안타까울 것"
(서귀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친정팀의 매각 소식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SK 선수들에 따르면, 김광현은 최근 SK 선수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KBO리그 SK 구단의 매각 소식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SK의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은 1일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 야구장에서 열린 팀 스프링캠프 첫날 "김광현이 많이 아쉬워하더라. 나중에 SK로 돌아오기로 했는데, 팀이 사라져서 안타까울 것"이라고 전했다.
김광현과 SK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2007년 SK에 입단한 김광현은 13년 동안 팀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며 'SK 왕조'를 이끌었다.
통산 298경기에 등판해 136승 77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한 김광현은 2019시즌을 마치고 SK 구단의 허락을 받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
그는 빅리그 진출 후에도 친정팀 SK에 관한 애틋함을 잃지 않았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입단식에서 'SK, THANK YOU'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며 SK 구단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엔 곧바로 SK 구단 사무실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절친한 팀 동료였던 윤희상(은퇴)의 마지막 등판 경기 땐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을 깜짝 방문해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윤희상에게 꽃다발을 안겨주기도 했다.
김광현은 SK의 마지막 스프링캠프 현장도 찾는다.
그는 3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 야구장에서 SK 선수들과 함께 훈련한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