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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PS 노리는 '형' 터커, 동생은 MLB서 가을야구 만끽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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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2 (금) 10:46

                           


한국서 PS 노리는 '형' 터커, 동생은 MLB서 가을야구 만끽

KIA 프레스턴 터커, 9월 이후 맹타…동생 카일은 휴스턴서 활약



한국서 PS 노리는 '형' 터커, 동생은 MLB서 가을야구 만끽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터커 형제'가 한국과 미국에서 짜릿한 가을을 보내고 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서 2년째 뛰는 프레스턴 터커(30)는 9월부터 타율 0.333(93타수 31안타), 5홈런, 23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터커의 활약을 앞세워 KIA는 10월의 첫날, 단독 5위로 올라서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프레스턴 터커의 동생 카일 터커(23·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이미 포스트시즌을 만끽하고 있다.

카일 터커는 1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ALWC) 2차전에서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0-0이던 4회초 2사 1,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쳤고, 2-1로 근소하게 앞선 9회 무사 1, 3루에서는 우전 적시타로 쐐기점을 뽑았다.

3-1로 승리한 휴스턴은 3전 2승제의 ALWC를 2경기 만에 끝냈다.

이제 카일 터커는 6일부터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디비전시리즈를 준비한다.

프레스턴 터커는 같은날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치른 키움 히어로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KIA도 키움을 3-1로 눌렀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프레스턴 터커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휴스턴에 7라운드에 뽑혀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2015년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3시즌 동안 2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2, 23홈런, 68타점에 그쳤다.

프레스턴 터커는 지난해 5월 한국행을 택했고, 2019년 타율 0.311, 9홈런, 50타점으로 활약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해는 성적이 더 좋다. 그는 1일까지 타율 0.309, 29홈런, 95타점을 기록 중이다. 8월에 타율 0.247로 고전했지만, 9월 이후 반등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KIA의 핵심 타자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서 PS 노리는 '형' 터커, 동생은 MLB서 가을야구 만끽



카일 터커도 형처럼 휴스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15년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휴스턴에 입단하며 주목받았고, 2018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8년과 2019년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던 카일 터커는 올해 휴스턴 주전 외야수로 자리 잡았다. 올해 정규시즌 성적은 58경기 타율 0.268, 9홈런, 42타점이다.

카일 터커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12타수 2안타에 그쳤다. 2020년에는 ALWC 2경기에서 벌써 3안타(8타수)를 쳤다.

프레스턴 터커는 동생이 휴스턴에 입단한 2015년, 짧게 빅리그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당시 프레스턴 터커는 3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이제 '형' 터커는 개인 첫 한국 무대 포스트시즌 진출을 꿈꾼다. 오전에는 한창 진행 중인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을 보며 동생을 응원한다.

둘은 우애도 깊다. 동생 터커는 메이저리그가 개막일을 정하지 못했던 5월 미국 ESPN의 KBO리그 중계에 깜짝 등장해 "어릴 때 매일 형과 위플볼(플라스틱 소재의 가벼운 공)을 주고 받았다. 형은 내게 영감을 준 사람"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터커 형제는 '가을 야구의 주인공'이 되길 꿈꾸고, 서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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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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