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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모처럼만에 웃은 강병현 "조바심, 부담감은 내가 이겨내야 할 부분"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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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4 (일) 19:31

                           

[투데이★] 모처럼만에 웃은 강병현 조바심, 부담감은 내가 이겨내야 할 부분



 



 



[점프볼=안양/강현지 기자] 강병현(32, 193cm)이 모처럼 공수에서 훨훨 날았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2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97-81로 이겼다. KGC인삼공사는 8연승을 달리면서 단독 4위(16승 10패)를 지켰다.



 



지난 22일 전자랜드전 4쿼터에 역전슛 성공시킨 강병현의 슛 감이 삼성 전까지 이어졌다. 1쿼터에만 8득점을 몰아넣으면서 2,4쿼터에 3점슛 1개씩을 성공시켰다. 강병현의 최종기록은 16득점. 2015-2016시즌 인천 전자랜드와의 2라운드 맞대결 18득점 3리바운드 이후 최다 득점이다.



 



강병현이 그간 잠잠했던 건 2016년 2월 18일에 당한 부상 때문이었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이후 재활에 임한 덕분에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김승기 감독과 꾸준히 미팅 자리를 가졌지만, 진짜 실력이 드러나지 않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삼성 전을 마친 강병현은 “컨디션은 괜찮다. 결국 내가 이겨내야 할 부분인 것 같다”며 무겁게 입을 열었다. “시즌 초반 부담감과 조바심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겨내지 못했다. 지금은 몇 분을 뛰더라도 팀에 도움이 되는 리바운드, 스틸 등 궂은일부터 하고 다음에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생각하고 있다.”



 



강병현이 계속 이야기를 이어갔다. “(아킬레스건)수술 이후 1년간 쉬면서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그 마음들을 유연하고 영리하게 해소하고 경기에 뛰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감독님과 미팅을 통해 수비를 먼저 한 후 공격을 해보는 건 어떻겠냐고 미팅을 했다.”



 



강병현 덕분에 KGC인삼공사는 초반부터 KGC인삼공사 쪽으로 기울어졌고, 김 감독을 걱정케 했던 수비에서도 전혀 문제없는 모습을 보였다. "8연승을 해서 기쁘다“라고 웃어보인 그는 ”조금이라도 팀이 8연승을 이어가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 좋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부담감이나 압박을 이겨내고 계속 연승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간 활약에 상관없이 묵묵히 응원해준 가족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아내에게 늘 얘기하는 건 ‘힘들다’는 앓는 소리만 했다. 그래도 아내가 할 수 있다고 믿어주면서 못해도 되니깐, 아프지만 말아달라고 이야기해준 것이 힘이 됐다. 또 두 아들을 자주 보지 못하지만, (아내가 보내주는)사진과 동영상을 보면서 힐링도 한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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