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인천/이원희 기자]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가 핑크스타와 블루스타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이 났다.



 



핑크스타와 블루스타는 2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 메인 경기에서 100-100으로 비겼다. 이날 여자프로농구 선수들은 핑크스타와 블루스타로 나뉘어 올스타전 메인이벤트를 장식했다. 그간 투표 방식과 다르게 팬투표 순위에 따라 드래프트 방식으로 팀이 구성됐다. 팬투표 전체 1위를 차지한 선수가 자동으로 핑크스타에 속하게 되고, 2위는 블루스타에 배정된다. 3위는 역순으로 블루스타로 들어가고 4위는 핑크스타에 포함되는 방식이다. 



 



이날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이끄는 핑크스타는 신한은행의 에이스 김단비를 비롯해 팀 동료 카일라 쏜튼, 박지수와 다미리스 단타스(이상 KB스타즈)와 임영희(우리은행)가 스타팅멤버로 나섰다. 김영주 KDB생명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블루스타에는 우리은행 박혜진 나탈리 어천와, 강아정(KB스타즈) 엘리샤 토마스(삼성생명) 강이슬(KEB하나은행)이 처음 코트를 밟았다.



 



1쿼터는 18-18 동점이었다. 먼저 핑크스타가 단타스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뒤 임영희와 김단비가 속공 득점을 기록해 기선을 장악했다. 그러나 블루스타도 강아정과 김보미의 3점슛으로 추격을 재개했다. 쿼터 막판에는 모니크 커리가 득점에 성공해 18-18 동점을 만들었다.



 



2쿼터 분위기는 블루스타의 몫이었다. 쿼터 초반부터 이사벨 해리슨이 연속 득점을 쌓았고 중반에는 박하나의 3점슛으로 점수 37-27, 10점차로 앞서나갔다. 핑크스타도 구슬이 3점슛 2개를 꽂아 넣었지만, 블루스타는 곧바로 강아정의 외곽포로 맞불을 놓았다. 블루스타는 박혜진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2쿼터를 49-45로 마쳤다.



 



 






 



하지만 3쿼터 초반 핑크스타가 자즈몬 과트미와 김단비의 활약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쿼터 중반에는 점수가 62-57로 벌어졌다. 블루스타 토마스의 공격도 눈에 띄었지만, 핑크스타는 구슬의 3점슛으로 상대 기세를 막아냈다(70-61). 고비를 맞았던 블루스타도 커리를 투입해 돌파구를 마련했다. 커리가 내외곽에서 득점해주면서 한 점차(71-72)로 따라붙었다. 쿼터 막판에는 구슬이 3점슛을 터뜨려 핑크스타가 75-71로 3쿼터를 앞섰다.



 



4쿼터 핑크스타는 과트미의 득점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해리슨의 공격을 막지 못해 77-78 역전을 내줬지만, 쏜튼의 득점으로 다시 안정을 찾았다. 강이슬에게 3점슛을 맞은 뒤에는 박지수가 골밑 득점을 기록했다(81-81). 핑크스타는 쏜튼의 3점슛으로 84-83으로 앞서 나간 뒤 단타스가 골밑 득점을 기록. 하지만 블루스타도 추격을 멈추지 않는 끝에 2분여를 남기고 강이슬의 3점슛으로 94-93 역전을 기록했고, 이어 강아정의 3점슛으로 97-93으로 달아났다. 핑크스타도 김한별 쏜튼의 득점에 100-100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마지막 한 골은 넣지 못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3점슛이 31개나 쏟아져 나왔다. 블루스타 21개, 핑크스타 10개였다. 블루스타에는 강이슬이 3점슛 6개, 강아정은 5개를 터뜨렸다. 박하나는 4개, 커리는 3개를 기록. 김보미 박혜진 한채진도 3점슛을 성공시켰다. 핑크스타는 구슬이 주인공이었다. 구슬은 이날 3점슛 4개를 터뜨렸다. 과트미는 3개, 쏜튼도 2개를 기록했다. 단타스는 1개를 집어넣었다.



 



경기 MVP는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기록한 핑크스타 구슬과 3점슛 3개 17점으로 활약한 커리가 차지했다. 구슬과 커리에게는 기념 트로피와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됐다.



 



#사진_윤희곤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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