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재한 박지수·쏜튼…KB, 신한은행 꺾고 상쾌한 출발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청주 KB스타즈가 새로운 시즌 첫 경기를 낙승으로 장식했다.
KB는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68-53으로 물리쳤다.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왕조'를 무너뜨리고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KB는 박지수와 카일라 쏜튼이 건재한 모습을 보이며 2연패 도전의 서막을 알렸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친 뒤 정상일 감독 체제에서 새로 출발한 신한은행은 '에이스' 김단비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공백을 이겨내지 못하고 첫 경기 패배를 떠안았다.
전반에 7점씩을 쏘아 올린 박지수와 강아정을 앞세워 29-20으로 앞선 KB는 3쿼터에도 염윤아의 3점 플레이를 시작으로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했다.
'친정팀' 신한은행에 돌아와 첫 경기에 나선 한채진이 3점포를 터뜨리며 27-37로 따라가 한 자릿수 격차를 만들려 애썼지만, KB는 강아정이 3점 슛으로 맞불을 놓으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2쿼터 휴식한 쏜튼이 3쿼터 돌아와 7점을 올리며 KB가 주도권을 이어갔다.
4쿼터 막바지 신한은행이 쉽게 좁히지 못하며 넉넉한 리드가 이어지자 KB는 염윤아, 쏜튼, 박지수 등을 연이어 빼고도 15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지난달 말까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를 소화하고 돌아온 박지수가 첫 경기부터 17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리며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의 이름값을 했다.
쏜튼이 17점 7리바운드, 강아정이 3점 슛 2개를 포함해 14점 7리바운드를 보탰다.
신한은행에선 한채진(1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비키바흐(10점 12리바운드), 김수연(10점 10리바운드) 등이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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